태그121편
자기다움
태그는 목록일 뿐 편집 콘텐츠가 아닙니다. 유니타스브랜드에는 브랜드마다 별도의 페이지가 없습니다 — 그 선을 넘는 순간 잡지가 아니라 사전이 됩니다.
전략은 정신을 소유한 아이디어, 브랜드 전략은 '브랜드'다전략이란 무엇인가?무엇보다 브랜드 전략이란 무엇인가? 과연 탁월한 브랜드 전략의 구축을 위해서 경영지식으로 무장한 사람이 필요할까? 물론 오늘날과 같은 기업 간 무제한 경쟁 환경에서는 그런 사람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단기적 관점이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은 장기적 관점의 브랜드 전략가다. 전략은 조직의 생각이다 전략(strategy)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 strategies, 즉 용병술에서 왔다. 그 정의는 ‘적을 이기기 위해 군대를 배치하는 것’이다. 근대 전쟁 전략가 클라우제비츠는 전략을 이렇게 정의했다. “전략이란 전쟁의 기본 계획을 세우고 용병술을 통해 개별 군인들이 따르도록 하는 것.” 이 정의에서 눈여겨볼 점은 단순한 배치가 아니라 계획 수립과 계획 운영이라는 ..
은퇴작품과 은퇴 라이센스(8)아들이 법적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들고 편의점에 가서 술을 사와 방에 들어가 마셨다. 성인이 되었음을 직접 확인하고, 그동안 금지되었던 일을 합법적으로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나는 성인이 된 아들을 축하하며 특별한 성인식을 준비해주고 싶었지만, 주변에 물어보니 대부분의 부모들이 아들과 술 한잔 나누는 정도로 성년을 기념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아들에게 더 의미 있는 성인식을 고민하던 중,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성인식을 조사해 본 적이 있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대표적인 성인식은 ‘비전 퀘스트(Vision Quest)’다. 이 의식은 수(Sioux), 라코타(Lakota), 크리(Cree), 샤이엔(Cheyenne) 등 많은 부족들이 행하는 것으로, 청소년이 혼자 자연 속에 머물며 금..
The Show Must Go On(5)홈쇼핑에서 의류를 판매하는 방송을 넋 놓고 지켜보게 되는 순간이 종종 있다. “여러분, 올겨울, 진정한 따뜻함을 선사할 오리털 파카를 소개합니다! 한겨울 매서운 바람에도 끄떡없도록, 이 파카는 최고급 오리털을 가득 채워 따뜻함과 가벼움을 동시에 잡았습니다.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고급 오리털 충전재인데요, 일반 충전재보다 보온성이 8배가 뛰어나고, 가볍고 부드러워 오래 입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저는 아까부터 이렇게 입었는데 너무 가벼워서 입었는지를 몰랐어요. 그리고 이거 보세요. 특수 발수 가공 처리로 눈이나 비가 내려도 물이 쉽게 스며들지 않아 보온성을 유지해 줍니다. 물이 이렇게 또르르 흐르죠. 코팅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디테일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몸에 맞춘 슬림한 실루엣으로 부해 보이..
4-aging(나이 듦)이 아니라 branding(나듦)연명 치료와 수명 연장 친구 D형의 장례식장에 갔다. 형은 나보다 2살 많았다. 친구 D의 형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군대에 들어가서 특전사 부사관으로 군 생활을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배운 태권도로 하사 시절부터 특공무술 교관이 되었다고 자랑했다. 친구 D의 형은 휴가를 나오면 친구와 나에게 집 옥상으로 모이게 하고 특공무술을 비롯하여 각종 호신술을 가르쳐 주었다. 친구 D의 형은 중사 때 일등상사와 진급 문제로 심하게 다투고 전역을 했다. 사회에 나와서는 실내 골프장 사장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일을 했다. 특공 무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항상 사람들과 주먹으로 다투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마지막 직업은 오토바이 배달 기사였다. 형은 워낙 술을 좋아하셔서 병명은 간암이었지만 심장 쇼크로 죽었다. 형은 ..
브랜드 글쓰기회고록 글쓰기는 프로타주 (frottage /frotter 문지르기)와 같다. 회고록은 좋은 글을 쓰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자기 인생을 글로 문지르면서 드러내는 것이다. 글을 쓰면서 기억, 감정, 목적, 후회, 분노와 같은 것이 생긴다. 어차피 누가 보지 않을 글이고, 자신이 마지막에 보고 소각할 글이기 때문에 솔직하게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유니타스라이프 프로그램]중에 회고록 글쓰기는 미술 기법의 하나인 프로타주 (frottage /frotter 문지르기)와 비슷하다. 회고록의 목적인 감동적인 글 쓰기가 아니다. 출판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를 의식할 필요도 없다 자기 인생을 글로 쓰는 것이 아니라 문지르는 것이다. 글을 쓰면서 글을 쓰고 싶지 않은 기억들, 잊고 싶은 감정, 희미한..
하루를 보내지 말고 인생을 살자.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 일기를 쓴다. 나는 자기다움을 이루기 위해서 일기를 쓴다. 나는 목적을 잃지 않기 위해서 일기를 쓴다. 나는 자전거를 타기 전에 ‘항상’ 65 psi 공기압을 체크하고 공기를 넣는다. 원래 한번 자전거 타이어에 공기를 넣으면 일주일 동안은 주입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래도 나는 매번 공기를 체크하고 주입한다. 공기압 확인 없이 끌고 나갔다가 펑크를 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엄지 손가락으로 타이어를 눌러 공기가 빠지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타이어의 작은 구멍으로 인해 주행 중에 타이어가 순간적으로 펑크가 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자전거 타이어에 공기를 넣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공기압을 체크한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기 전에 오보에의 A..
답을 찾는 과정, 유니타스 라이프2014년 2월 13일... 이때 '유니타스라이프'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였다. 아래 문서도 그때 만들어진 것이다. 서울에 비어있는 양로원을 활용해서 공방을 만들자는 취지로 작성한 제안서였다. 우리는 이것을 가지고 미싱회사에 보냈고, 10대 정도를 협찬받을 예정이었으나 확인해 보니 그 회사는 일본 기업이었다. 당시에 [위안부] 이슈로 우리는 고민했지만 ... 그렇게 유니타스라이프는 시작도 못하고 접었던 프로젝트였다.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작업하는 공방을 만들고 싶었는데... 2023년 2월 13일... 9년이 지나서 다시 유니타스라이프를 시작했다. 주제는 '나이 듦에서 나듦'이다. 나듦은 나+들다(명사형)으로 내용전달을 위해서 만든 단어다. '들다'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1. 밖에서속이나 안으로..
자기다움으로 만드는 남과다름‘자기다움을 지키기 위한 차별화’인지, 단순히 ‘남과 다르기 위한 차별화’인지 말이다. “자기다움 찾는 것은 확실한 차별화를 만드는 방법 같아.” “왜?” “65억 인구 중 완전히 똑 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으니까, 계속해서 나다워지면 분명 다른 사람과는 확실히 달라지지 않겠어?” “그래서?” “그걸로 브랜딩을 하는거지. 나다움을 찾았다면 그것만큼 내가 잘하는 것이 또 어딨겠어?” 브랜드의 ‘자기다움’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는 자연스럽게 ‘남과 다름’을 꾀한 묘책이 되곤 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순서다. ‘자기다움을 지키기 위한 차별화’인지, 단순히 ‘남과 다르기 위한 차별화’인지 말이다. 오늘도 후자의 방식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오늘 세운 전략은 점차 확고해질 포지셔닝을 위한 ‘성벽’..
브랜드의 진화브랜드 진화를 개선 혹은 혁신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이는 그보다 ‘방향’에 관한 일이다. 브랜드는 소비자의 필요와 욕구에 따라 진화한다. 브랜드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진화한다. 브랜드는 경쟁자의 공격과 대응 전략에 따라 진화한다. 브랜드는 창업 2세대와 외부에서 발탁된 인사에 의해 진화한다. 브랜드는 브랜드의 비전과 미션에 따라 진화한다. 브랜드는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에 따라 진화한다. 브랜드는 자기다움의 지혜와 남과 다름의 용기에 의해서 진화한다. 진화를 개선 혹은 혁신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이는 그보다 ‘방향’에 관한 일이다. 출처 : 유니타스브랜드 Vol 23 브랜드임계지식사전 유니타스브랜드 SEASON 2 Choice -0°c melting 0°c melting 0℃. 이제 흐를 차례다..
매장, 얼어붙은 철학'건축은 얼어붙은 음악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괴테는 이런 건물을 보고 얼어붙은 음악이라는 말을 했을까? 괴테의 관점으로 본다면 그렇게 들리는 것도 같다. 음절이 기둥마다 있는 것 같고, 건축마다 음표 같은 이미지가 음영으로 보인다. 여기에 성가 음악까지 공간에 가득차면 .... 음악들이 건물을 타고 올라가는 것처럼 보일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주변에서 보는 건물들은 이런 느낌을 준다. 이런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수정 벽같은 그런 빙산 같은 느낌이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뷰다. 성탄 추리처럼 보여서 음악 선곡에 따라 괴테의 건물 음악이 들리는 것 같다 내가 근무하였던 30층 사무실에서 보는 뷰다. 신도림은 연탄 공장과 보관소가 있던 위치이고, 내가 근무하던 신도림 디큐브도 대성연탄의 연..
새벽질문 : 브랜드 창업을 위한 13가지 질문키노트(Keynote)는 ‘으뜸음’이라는 음악 용어다. 음계의 첫 번째 음으로서 장조에서는 ‘도’이며, 단조에서는 ‘라’이다. 이처럼 키노트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노래는 달라진다. 당신의 창업 키노트는 무엇인가? 매출, 관계, 진보, 만족, 혁신, 경쟁, 가치 등 어떤 음이 키노트가 되느냐에 따라 창업의 배경 음악이 달라진다. 직원들은 그 음악을 들으면서 박자를 맞춰 춤을 출 것이다. 또한 소비자도 이 모습을 보고 함께 춤을 출 것이다. 이제 소개할 질문들은 창업을 위해 새벽에 일어났을 때 스스로 하는 질문이다. 질문에 답을 달고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다. 이론과 논리에 따라 말할 필요도 없다. 마음에서 울리는 대답을 쓰면 된다. 그림으로 그려도 된다. 한 단어로 써도 된다. 쓸 말이 당장 없다면 당장 쓰..
창업은 큰 꿈에서 작게 시작하라만약 대박만 꿈꾸는 창업이라면 항상 성과에 시달리게 된다. 반면에 보다 멀리 보고 큰 그림을 그리며 창업을 생각한다면 창업 성공 조급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2부에서 다룬 창업의 ‘창’인 시장조사 능력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이다. 많이 준비하고, 훈련할수록 실력이 늘어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이 창업할 매장(브랜드)을 구체화시킬 수 있다. 만약 행운이 따른다면 1년이 아니라 한 달 만에 자신이 만들고자 하던 매장을 찾아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최악의 창업 시나리오의 서곡일 뿐이다. 비록 창업을 할 수 있는 모든 요건들을 갖추고 있더라도 창업을 해서 매장(브랜드)을 경영할 만한 기본 지식과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폐업을 위한 창업이 된다. 자신의 창업을 알리기 위..
브랜드 창업의 지식과 지혜는 자신의 삶 속에 있다그들 창업자들이 보여 준 것은 독특한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이다. 그들의 이런 사고방식은 브랜드의 의미가 되었고, 생활방식은 브랜드의 스타일이 되었다. 영세 자영업 형태로 브랜드 창업을 해서 거대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 두 명의 리처드(Richard)를 소개하겠다. 한 명은 작은 레코드 가게로 창업해서 버진레코드와 버진 항공사 외 수십 개의 기업을 경영하는 버진 그룹의 창업주인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이고, 또 한 명은 작고 허름한 옷가게에서 시작해 3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어반 아웃피터스 그룹(Urban Outfitters Inc)의 창업자인 리처드 헤인(Richard Hayne)이다. 이 두 사람은 지금까지 이 창업이라는 주제에서 말한 브랜드 창업을 실제 성공으로 증명해 보인 사..
[창업입문_외전02]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남편(저자) 그럼 빵집은 언제 할 생각이예요? 아내(빵집을 열고 싶은) 일단 자격증을 따야 하고 그 후부터 고민해야 될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먼저 비전과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하잖아요? 그럼 나도 창업 전에 철학, 비전, 전략 그리고 리더십부터 해결해야 하나요? 제가 빵집을 하려는 것은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교육비를 충당하기 위해서였다고요. 거기에 어느 정도 나만의 시간도 생겼고, 또 빵 만드는 것 자체를 좋아하니 창업을 생각한 것이죠. 그런데 갑자기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해서 당황했어요. 물론 그 이유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살림하랴 아이들 키우랴 분주해서 비전을 세울 마음의 여유가 없어요. 꼭 비전을 세워야만 빵집을 할 수 있나요? 그래서 창업 시작을 어떻게 하라고? 창업..
시장조사의 작가주의작가가 시대의 상징과 시대정신을 찾기 위해 피사체를 찾듯이 예비 창업자도 자신을 표현할 만한 샘플 매장을 같은 열정으로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당신은 장사꾼의 눈으로 매장을 보지 않고 작가주의의 관점에서 세계(매장)를 바라볼 것이다. 사진은 잘 못 찍는다고 해도 최고의 카메라 브랜드인 ‘라이카’ 는 알 것이다. 라이카를 명품 반열에 올린 사람이 있는데 바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라는 사진작가다. 나는 간혹 시장조사를 떠나는 사람에게 앙리가 사진을 대하는 자세를 읊어 주곤 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카메라는 스케치북이자, 직관과 자생의 도구이며, 시각의 견지에서 묻고 동시에 결정하는 순간의 스승이다. 세상을 ‘의미’하기 위해서는, 파인더를 통해 잘라 내는 것 안에 우리 자신이 포함되어 있다고 느..
시장에는 보이는 것(상품)과 보이지 않는 것(감정)동기를 느껴내는 호기심 호기심과 추리력을 가져야 될 이유는 시장에는 보이는 것(상품)과 보이지 않는 것(감정)이 연결되어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를 요리사의 작업과 비유한다면 좋은 재료를 찾는 것이고, 예술가와 비교하면 영감을 얻기 위해 좋은 모델을 찾는 것이고, 군인으로 따진다면 자신이 이길 수밖에 없는 유리한 전쟁터를 고르는 것이다. 손자는 “정찰에 투자한 시간은 거의 낭비가 없다”고 말했다. 나폴레옹도 전쟁의 전략을 세우기 전에 반드시 직접 전쟁터에 나가 지형지물을 살펴보았다. 경영학의 구루인 필립 코틀러는 “모든 비즈니스 전략은 마케팅에서 출발하고, 또한 모든 마케팅은 시장조사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조사가 마케팅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에 대해 그 누구도 반론을 하지 못할 것이다. 이..
시장발견 : 데자부(Déjà vu)와 부자데(Vujà dé)부자데는 사랑(열정)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는 것으로 시장조사를 이런 방법으로 하게 될 때 또 하나의 능력이 생기는데 그것이 데자부(Déjà vu)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꿈에 봤던 것 같아!’ 이런 현상을 데자부라고 한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기시감(旣視感)으로서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것을 친숙하게 느끼는 것이다. ‘왜 나는 수백 번 했는데 항상 처음 하는 기분이지!’ 이것은 신시감(新視感)으로 같은 일이지만 항상 새롭게 느끼는 것이다.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로버트 서튼 교수는 제프 밀러 요트 선수에게서 부자데에 대한 말을 들었다고 한다. “훌륭한 요트선수는 늘 해 오던 것도 완전히 새롭게 보는 부자데형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데, 이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면 어떤 경기에서건 조그만 교훈이라도..
시장조사는 3인칭에서 1인칭으로소비자 관점이던 3인칭 시점을 버려야 한다. 1인칭 시점으로 바뀌어야 한다. 스마트폰이라고 불리는 아이폰과 갤럭시가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스마트’를 기계적 차이(差異)로 느끼고 또 어떤 사람은 문화적 차원(次元)으로 느낀다. 어떤 사람에게 라미(LAMY)라는 보급형 만년필은 5만 원도 안 되는 값싼 만년필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모든 컬러를 모아야 하는 수집 품목 중 하나다. 사람에 따라서 브랜드를 가격과 품질로 구분되는 ‘차이’로 인식하거나, 의미와 가치로 구분되는 ‘차원’으로 판단한다. 시점(視點) 바꾸기 시장조사를 통해 느끼고 배워야 할 것은 어떻게 남과 다른 나만의 ‘차이’를 활용해서 ‘차원’ 이 다른 브랜드를 만들 것인가다. 생각의 차이는 품질의 차이를 만들고, 생각의 차원은 브랜드의 품격을 ..
관점이 있는 시장조사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찾는 시장조사, 새로운 것에서 익숙한 것을 찾는 시장조사 시장조사를 통해 느끼고 배워야 할 것은 어떻게 남과 다른 나만의 ‘차이’를 활용해서 ‘차원’이 다른 브랜드를 만들 것인가다. '평범함'에서 '비범함'을 평범함에서 비범함을 찾기 위한 방법은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어제의 소비자가 아니라 내일의 창조자가 되어서 고객과 미래의 매장을 새로운 각도로 창조해야 한다. 명품 마케팅이란 일용품을 사치품으로 만들고 사치품을 일용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3초 백’이라고 불리는 명품 루이비통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브랜드는 이렇게 모순적인 긴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아직까지도 비싼 커피숍인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를 종이컵에 마시고 또 가지고 다닌다. 예전에..
나를 찾는 시장조사 2.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예비 창업자가 런칭하게 될 매장(브랜드)은 당신의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과정(내부 조사)과 밖에 있는 것이 안으로 들어오는 과정(외부 조사)에서 서로 교차되는 접점을 통해 그 모습이 드러난다. 먼저 거리로 시장조사를 나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은 집에서 자신을 찾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아이템을 결정한 예비 창업자라고 한다면 다음 과정을 추천한다. 자기(창업자) 조사를 위한 꺼내고 펼치기 자기 시장조사는 부분(자신)을 통해 전체(시장)를 이해하고, 전체(시장)를 통해 부분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당신이 선택한 창업 아이템의 다양한 그림을 오려서 붙일 벽면(브랜드 월 Brand wall)이 필요하다. 넓으면 넓을수록 좋다. 그리고 사진 외 물건과 자료들을 모아 둘 박스 6개 정도가 필요하다. 브랜드 월과..
나를 찾는 시장조사 1. 곁눈, 360도로 보기시장조사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근거, 트렌드를 찾는 것이다. 또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어떤 것을 할지 알게 되는 자신을 찾는 것이며 앞으로 만나게 될 소비자를 찾는 것이다. 1) 시장조사를 위한 곁눈, 360도로 둘러보기 2)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시장조사를 위한 곁눈, 360도로 둘러보기 수십 개의 관점으로 자기를 둘러싼 모든 것을 통합적으로 보는 것, 바로 자신의 내면까지도 보아야만 비로소 360도로 본다고 말할 수 있다. 일명 곤충의 눈이라고 하는 겹눈은 사람 눈과 같은 홑눈들이 모여서 만든 하나의 눈이다. 겹눈은 모자이크처럼 생겼고, 겹눈으로 보는 세상은 모자이크처럼 보이기 때문에 일명 ‘모자이크 눈’이라고도 한다. 이런 겹눈의 장점은 주변 ..
[창업입문_외전01] 브랜드는 구멍가게에서 시작된다남편(저자) 그래. 이제 이 원고를 다 읽고 나니 어떻게 창업을 해야 할지 큰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요? 아내(빵집을 열고 싶은) 아니요. 오히려 그 반대인 것 같아요. 이 원고를 읽기 전에는 창업의 이유가 분명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더 모호해진 것 같아요. 처음에 저를 위해서 《아내가 창업을 한다》라는 책을 쓴다고 해서, 저의 창업을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창업에 도움을 주는 책보다는 브랜드 경영서에 가깝고 내가 알고 있던 쉬운 개념들을 너무 어렵게 설명했어요. 창업에 대한 너무 많은 지식 때문에 오히려 창업의 의지마저도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에게 보여준 초고가 더 쉽고 이해하기 좋았어요. 지금까지 수정된 원고를 다섯 번이나 보았지만 고칠수록 내용은 많아지고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
일상 속에서의 실전 창업 연습직장인으로서 창업주처럼 일하려면 모험을 해야 한다. 물론 오너처럼 일하면 안 된다. 나는 1990년 중반 당시 패션의 사관학교라는 곳에 근무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성공한 선배의 출근 시간이었다. 동료들은 9시에 출근했지만 선배는 새벽 4시 30분에서 5시 사이에 출근했다. 동료들과 회의를 하고 일을 시작하려면 4시간 정도를 혼자 보내야 하는데 그 시간에 뭘 할까?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분명 책이나 신문, 아니면 관심 분야의 일을 정리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1년을 지켜보다가 선배의 그 기분을 알고 싶어서 나도 새벽에 출근해 봤다. 어제 밀린 일을 정리하고 관심 분야의 책을 읽었다. 가장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는데 10시간의 업무를 준비하기 위해서 1시간을 넘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냥 잡..
창업 연습과 훈련, 일상의 기쁨과 감사지금 하는 일상의 일과 창업을 연관 지으려면 마음부터 바꾸어야 하는데, 그 핵심은 지금 하는 일에서 행복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다. 누구라도 자신의 인생을 잠시 돌아보면 결과도 과정의 한 부분이고, 과정도 결과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때로는 끝이라고 생각한데서 새로움이 시작되고, 시작이라고 생각한데서 끝을 보기도 한다. 그렇다면 창업은 시작일까? 아니면 끝일까? 등 떠밀려 창업할 수밖에 없었다면 고난의 시작일 것이고, 예전부터 준비해 온 창업이라면 성공의 결과물이 될 수도 있다. 창업자 중에는 새롭게 인생을 출발한다는 목표 아래 뭔가 완전히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혹은 막연하게 꿈꾸던 좋아하는 일(확실히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을 창업의 아이템으로 선정하는 ..
아버지학교, 창업자학교창업주는 나 홀로 모든 것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비전보다는 걱정이 더 앞선다. 2002년 2월 27일 수요일 새벽 5시 30분, 나는 미처 마음의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되어 버렸다. 아내는 나름대로 10개월 동안 뱃속에 아기를 품고 태교라는 것을 했지만 당시 나는 창업 초기라서 아기의 출산 날짜만 알았을 뿐이지 뱃속에서 어떻게 자라 가는지는 전혀 몰랐다. 처음 아빠로서의 역할은 매우 고단했지만 쉬웠다. 해달라는 대로 해주면 끝이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되어 버린 지금은 해달라고 모두 해주면 안 되며, 하고 싶지 않은 것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제 아빠에서 아버지가 되어 가고 있지만 나는 그동안 ‘아버지’에 관해서는 전혀 몰랐다.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해외에서 근무하셨기..
브랜드 계층도 : 나의 브랜드는 어디에 있을것인가?‘자기다움’이라는 아이덴티티(Identity)가 있어야만 일용품(Commodity)을 벗어날 수 있다. 브랜드는 1~10단계에 있는 모든 상품들을 상품(Commodity)에서 아이덴티티(Identity)로 바꾸는 기술이다. 1. 있어야 한다(생존을 위한 필수품) 2. 있으면 좋다 3. 타인과 같은 것을 가지고 싶다 4. 타인보다 좋은 것을 가지고 싶다 5. 타인과 다른 것을 가지고 싶다 6.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싶다 7. 자신만의 물건을 원한다 8.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를 원한다 9. 남들이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싶다 10. 돈으로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싶다 ‘1. 있어야 한다’의 항목 중에 대표성을 가진 것이 있다면 물이다. 같은 물이지만 어떤 물은 휘발유보다 비싸다. 한때..
창업자가 답해야 할 질문 : 영혼이 있는 브랜드가 되려면?하지 않을 것을 하지 않음으로 당신과 매장은 신뢰를 얻게 될 것이고 일관성을 가질 때 브랜드가 된다. 한마디로 철학은 브랜드의 영혼이다. 자기다움은 거울을 들여다본다고 찾아지는 것이 아니다. 오늘 보고 있는 거울의 얼굴은 내일의 얼굴이 아니다. 가장 자기다운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 있다. 독자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바로 가장 자기다운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창업에 옮긴다고 지금까지 이야기한 ‘자기다움으로 인해서 남과 다른 브랜드’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마 창업을 하다면, 창업자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사람은 아르바이트생이 될 확률이 크다. 그 사람 앞에서 창업 직전에 밤을 새우며 적었던 창업주 정신을 읽었을 때 아르바이트생이 이렇게 말해야 한..
영혼이 있는 브랜드 : 창업자의 정신(영혼)당신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서 먼저 해야 할 것은 돈을 버는 것 이외의 창업의 다른 목적을 찾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창업 정신이고, 위기 상황에서 당신의 매장을 지켜 준다. 서점에 베스트셀러 코너에 가서 아무 책이나 꺼내 보아도 항상 보이는 단어들이 있다. 바로 ‘비전’이다. 창업, 리더십, 경영 그리고 자기계발서의 주제는 항상 ‘비전’을 포함한다. 비전에 대한 정의는 비전 책보다 많다. 그렇게 수많은 책들이 비전을 다루었는데 왜 우리는 아직도 비전을 보거나 그리지 못하는 것일까? 비전이 항상 어려운 것은 비전이 야망, 욕망, 꿈, 소망, 계획, 목표 같은 것들과 교묘히 엉켜 있기 때문이다. 멀리 보아야만 가까이 볼 수 있는 시력(Sight)이 생기듯이, 비전(Vision)도 멀리 보아야만 내일 오픈할 ..
브랜드의 원판은 창업주 : 원판불변의 법칙브랜드는 만든 사람의 세계관과 철학이 ‘상품’으로 표현된 것이다. 따라서 창업을 하기 전에 스스로 당신이 어떤 원판인지를 알아야 한다. 브랜드의 차별화는 창업자의 의사결정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브랜드의 뼈대라고 부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즉 BI(Brand Identity)의 시작은 사장의 BI(Boss Identity)에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브랜드는 만든 사람의 세계관과 철학이 ‘상품’으로 표현된 것이다. 만약 떡볶이 집에서 플라스틱 그릇이 아니라 사기 그릇에 떡볶이를 담고, 여주이천쌀로 떡볶이를 만들고 어묵 국물은 3일 동안 우려서 만든 국물이라고 한다면, 그는 우리에게 간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요리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정직함과 자신의 취향, 그리고 음식에 대한 열정이 떡볶이 한..
브랜드는 상징, 그 이상의 것과 상징, 그 이하의 것진정한 브랜드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무조건 다르고 특이하다고 브랜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다움’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읽은 브랜드의 정의가 (심하게는) 지식인들의 말의 유희 내지는 말장난처럼 들렸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앞서 인용한 난해한 정의를 나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설명해 보겠다. 2002년, 로만손시계의 컨설팅 의뢰를 받고 나는 제이에스티나라는 브랜드를 런칭한 적이 있다. 당시는 금 한 돈이 6만 원이었고 은 한 돈은 600원이던 시절이다. 시장조사를 위해서 롯데백화점에 갔다가 티파니 매장에 들러 아내의 결혼 기념일 선물로 목걸이를 하나 사주려고 했다. 티파니가 비싸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티파니 제품 중에는 은 제품도 있으니 그중에서 하나 사려고 했다. 나는 작고 귀여운 ..
창업을 통해서 얻게 될 브랜드개업, 취업, 부업 등 이런 모든 형태를 ‘창업’이라고 불러서 그 의미가 이상해지는 것처럼 상표가 있다고 해서 모두 브랜드인 것은 아니다. 필자가 브랜드 잡지 편집장이다 보니 만나는 사람마다 ‘브랜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한다. 대기업의 회장을 비롯해서 비전과 열정만으로 창업을 하려는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받는다. 분명 브랜드에 관한 정의가 있는데도 그들은 왜 내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브랜드에 관한 정의를 말해 보면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알 수 있다. ‘브랜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마치 누구나 사랑은 알고 있지만 사랑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막막해지는 것처럼, 브랜드에 관해서 우리는 알고..
창업의 기원창업은 개업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를 열어 나가겠다는 뜻이다. 창업의 사전적 의미는 한마디로 그 무엇인가의 기원(起源, Origin)이 된다는 뜻이다. 백화점에서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명품백이 판매된다면 아마 “이거 오리지널이에요?”라고 판매원에게 묻고 싶을 것이다. 이 뜻은 ‘진짜입니까 가짜입니까?’ 혹은 ‘이거 프랑스 직수입이에요, 중국산입니까?’를 묻는 출생에 관한 질문이다. 명품이 명품 되는 3대 요소는 전통성과 정통성 그리고 트렌드다. 이 세 가지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때 사람들은 이것을 ‘럭셔리’라고 한다. 앞에서 언급한 오리지널리티란 ‘전통과 정통’을 아우르는 개념으로서 브랜드 차별화와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시장에서는 ‘원조’라고 말하고, 마케팅에서는 아이덴티티..
창업이란 무엇인가?명예퇴직 이후 제2의 인생(?), 불가피한 사임, 기존 자영업의 폐업으로 인한 새로운 창업도 창업의 정의로 따져 보면 일종의 전업일 뿐이다. 취업 인사 포털 사이트에서 ‘창업’에 관한 직장인들의 생각을 설문하여 통계 낸 자료를 언론에 발표했다. 직장인들에게 꿈이라고 하는 ‘나의 가게’를 이미 운영하고 있는 창업 2년 차 사장들이 이 자료를 본다면 비웃을지도 모를 내용들이다. 설문에 응한 직장인 526명의 97%가 창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놀랍게도 직장인이면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27%나 된다. 창업을 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25.4%)’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따르는 이유를 살펴보면 ‘월급보다 수익이 높을 것 같아서(22.7%)’ ‘적성에 맞는 일을..
창업의 첫시작! 첫 끗발이 개 끗발이다누가, 왜, 언제, 어디서 그리고 무엇 때문에 창업을 했는지에 관한 이유가 분명해야 ‘첫 끗발’이 있다 할 것이다. ‘첫 끗발이 개 끗발이다’는 말은 도박판의 ‘꾼’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명언으로 그쪽 세계에서는 진리에 가까운 말이다. 이것은 놀음판에서 처음부터 돈을 따게 되면 자신이 이길 것이라 확신해서 무리한 배팅을 하게 되고 그러면 결국 모두 잃게 된다는 말이다. 이것은 수많은 사례를 통해 경험적이고 과학적(?)인 패턴으로 입증되었다. 이 구절을 창업 용어로 번역한다면 ‘초심을 잃지 말라’고 할 수 있다. 대기업에서는 브랜드를 런칭할 때 미디어와 소비자를 의식해서 첫 끗발을 매우 화려하게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유는 수많은 유사 브랜드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첫 끗발이 좋아야만 소비자에게 인식될..
브랜드는 비전만큼 자란다창업을 하기 전에 우선 목적지를 찾아야 한다. 너무 단호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당신이 비전으로 보게 될 브랜드가 바로 목적지다. 목표란 선으로 한계를 그어 버린 비전이다. 목적이란 지우개로 선을 지워 버린 비전이다. ‘브랜드 창업’의 관점이라면 창업은 목표일 뿐이다. 그러나 브랜드는 목적이다. 목적지가 없는 여행을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창업하자! 이것이야말로 목적지가 없는 여행을 떠나자는 이야기다. 퇴직금, 정기적금 그리고 대출을 받아서 하는 창업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일까? 창업을 하기 전에 우선 목적지를 찾아야 한다. 너무 단호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당신이 비전으로 보게 될 브랜드가 바로 목적지다. 창업의 출발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2년 후 전혀 다른 사람이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한 명은 건물..
창업주의 스토리는 브랜드의 히스토리창업주들도 처음부터 자신의 매장이 수조 원의 브랜드가 된다는 생각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비록 그들은 사례와 이론으로 정립된 브랜드 지식은 없지만, 브랜드 창조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의미와 가치’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랑하고 사용하는 최고 브랜드들의 출생은 디즈니 동화의 왕자와 공주처럼 아름답게 시작된 것만은 아니다. 대부분 전쟁 신화 속에 나오는 난세 영웅들의 탄생 이야기와 비슷하다. 대체로 이런 영웅들의 출생 이야기는 비참하거나 보잘것없이 소박하다. 하지만 결정적 승리로 비극적 스토리를 반전시키는 출생의 비밀(?)을 하나 정도는 꼭 가지고 있다. 다들 신발장을 열어 보면 아디다스와 나이키 운동화 한 켤레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디다스는 1918년에 제빵사였던 아돌..
창업의 목적은 브랜드이고 수익은 결과다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경영을 위해서 창업의 목표와 목적은 반드시 브랜드를 생산하고 구축하는 일이 되어야만 한다. 이 주제는 창업의 이유, 가치 그리고 브랜드의 실체에 관한 것이다. 그러므로 창업 실무 매뉴얼과 같은 책은 아니다. 원래 창업 입문자를 위한 내용인 '아내가 창업을 한다' 본 주제는 ‘브랜드 창업’이라는 제목으로 3년 전에 기획한 콘텐츠이다. 2007년 11월에 필자가 창간한〈유니타스브랜드〉를 본 후, 3개월 뒤에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이 브랜드에 관해 더 공부하기 위해 나에게 조언을 구하러 회사에 찾아온 적이 있다. 나는 브랜드를 진짜 공부하고 싶다면 그 돈으로 해외에 가지 말고 창업에 도전해 보라고 제안을 했다. 뜻밖의 제안에 당황했지만 그후 그는 창업을 해서 3년 동안 작은 가게를 운영했..
[기업영속 성장프로젝트_03] G to G : 경영가치, 조직, 브랜드 (with.워크숍)01 _ 왜 브랜드가 기업을 영속하게 하는가? 02 _ 영속성장하는 기업의 핵심, 사람 03 _ 경영가치, 조직, 브랜드(with.워크숍) 톰 피터스와 짐 콜린스가 제시한 위대한 초우량 기업이 되기 위한 모델을 설명하면 이렇다. 먼저 조직원은 직원이 아니라 가치를 공유하고 학습하는 제자가 되어야 하며, 그 다음에는 핵심 이념과 비전 그리고 문화로 기업의 사람이 되어야 하며, 그리고 그렇게 체득하고 공유한 것으로 자신과 더불어 주변 사람을 가르치고 지켜 나가야 한다. 결국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는 자기보다 더 위대한 것에 반응하는 것이다. 영속 경영을 위한 G to G 영국에는 300년 이상 된 기업만 가입할 수 있는 300년 클럽(The Tercentenarians Club)이 있다. 여기에 가입된 기업은..
[기업영속 성장프로젝트_02] 영속성장하는 기업의 핵심, 사람01 _ 왜 브랜드가 기업을 영속하게 하는가? 02 _ 영속성장하는 기업의 핵심, 사람 03 _ 경영가치, 조직, 브랜드 04 _ 워크숍 기업이 패망한 이유가 리더가 기업의 지속경영을 유지하는 생명과 같은 가치를 변질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시장에서 사라지는 기업은 라이프 사이클에 의한 자연사가 아니라 리더에 의한 타살이라는 이야기다. 어쨌든 그들의 기업 생명 연장 이론에 의하면, 기업이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치에 맞는 사람을 세우고, 그 사람들로 인해서 문화가 만들어지고, 그 문화권 안에서 기업의 핵심 영역을 유지하면 영생할 수 있다. 기업의 영속성 (BUILT TO LAST) 짐 콜린스의 저서 《BUILT TO LAST》는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으로 한국에서 출판되었다. 이 ..
[기업영속 성장프로젝트_01] G to G : 왜 브랜드가 기업을 영속하게 하는가?01 _ 왜 브랜드가 기업을 영속하게 하는가? 02 _ 영속성장하는 기업의 핵심, 사람 03 _ 경영가치, 조직, 브랜드 04 _ 워크숍 만약에 기업을 살아 있는 생명체로 인식한다면 전혀 다른 방법이 떠오르게 된다. 브랜드를 거래되는 상표가 아니라 관계를 맺는 공동체의 형태로 인식한다면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와 생명을 느끼게 된다. 브랜드를 이끄는 것이 리더가 아니라 브랜드라고 믿으면 전혀 다른 지식을 얻게 된다. 과연 기업은 어떤 방법으로 다음 세대를 이어 나갈 것인가? 첫 번째, G to G는 Gene to Gene이다. 두 번째 G to G는 Great to Grand다. 세 번째 G to G는 Generation to Generation이다. POINT 기업 ‘가치 공유와 의미 유지(기업 생명 연..
[자기답게 일한다는 것_04] 남과 같아지기 위한 자기다움남과 같아지기 위한 자기다움 만약 당신이 일을 통해서 자기다움을 구축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남과 같아지려는 습관부터 없애야 한다. 아직도 자기답게 일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기 어렵다면 이런 제안을 하고 싶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자녀에게 인수인계한다는 심정으로 정리해보세요.” “만약 그 내용을 읽어주었을 때 자녀가 당신의 뜻을 이해하고 따르겠다고 말할까요?” “그런 자녀에게 가장 먼저 무엇을 가르쳐 주고 싶은가요?” 이런 질문만으로 자기답게 일한다는 것의 의미를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자기다움’이어떤 마음가짐을 필요로 하는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당신의 자녀가 잡지를 발행하려고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일하라고 충고할까? 돈뿐만이 아닌 그 무엇인..
[자기답게 일한다는 것_03] 조직에서 다움찾기, 자기 변속기(derailleur)자기 변속기 derailleur 자신의 자기다움을 정의하고, 구별하고, 다룰 줄 아는 것이다. 일을 통해 우리다움(직장)에서 자기다워지는 것, 자기다움에서 우리다워지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혹 변속기가 있는 자전거를 탄 경험이 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전거의 변속기는 페달에 달린 변속기(체인 링)와 뒷바퀴에 달린 변속기(스프라켓)로 구분된다. 사람들은 경사와 속도에 따라서 이 두 개의 변속장치를 활용한다. 나의 자기다움은 ‘호기심’ ‘창조성’ 그리고 ‘개인(solo)’이다. 앞서 말했듯 개인 시간에 따로 직장에 나와 열심히 연습한 것은 바로 이 세 가지의 자기다움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내가 일을 통해 가장 큰 성과를 내는 부분 역시 이 3개의 자기다움이 극대화될 때였다. 그런데 ..
[자기답게 일한다는 것_02] 자기다움으로 일하기자기다움으로 일하기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 일한다. 다른 무엇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내가 되기 위해 일한다. 내가 진짜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일한다. 자기다움에 관한 강의를 마친 후 질문을 받았더니 맨 끝줄에 앉아 있는 사람이 손을 들고 이렇게 물었다. “왜 일하세요?” 20년 전 취업을 위한 인터뷰를 하러 갈 때, 이미 그 직장에 다니고 있는 선배가 나에게 조언해준 말이 있다. 취업에 대한 이유를 물으면 절대로 ‘자아실현’이라고 답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직장은 자아실현을 하는 장소가 아니라 함께 일하고 성과를 나누는 곳이므로 자기중심적인 대답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이때 선배가 말한 ‘자아실현’이란 ‘자기 멋(뜻)대로’를 비꼰 말이다. 선배가 알려준 면접을 위한 모범 답안은 ‘조직원..
[자기답게 일한다는 것_01] 자기답게 일하기자기답게 일하기 누구를 의식해서 하는 일이 아니었다. 그저 가장 나답게 일했을 뿐이었다. 나는 1991년 2월에 첫 월급을 받았고 2001년 6월에 마지막 월급을 받았고 이후 월급을 주는 위치에 있었다. 그리고 2016년 부터 다시 월급을 받는 입장이다. 각각 10년간 다른 입장에 있어 보았기 때문에 ‘월급의 의미’에 관해서 어느 정도는 균형을 가지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간혹 ‘월급 받고 일하는 게 차라리 속 편하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퇴근을 하면 회사 일을 잊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에 ‘골목 가게라도 내 장사를 하는 것이 속 편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욕심’ 때문일 것이다..
창업자의 자기다움은 브랜드의 우리다움으로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에게 ‘자기다움’이 왜 그토록 중요할까? ‘자기다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돈’을 자기의 중심에 두지 않는다. 그들은 ‘가치’를 자기다움에 두고, 그 가치는 가치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며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따라서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이 자신의 브랜드에 ‘자기다움’, 즉 가치를 투영한다면 그 브랜드는 세상을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자기다움’을 소중하게 여기는 브랜드는 ‘우리다움’이라는 가치도 ‘자기다움’ 안에 통합시킨다. 그러면 성공할 수 있나요? ‘자기다움’은 성공이 아니라 창조와 성장에 관한 이야기다. 어린 아이는 천사와 같고 사랑스럽다. 하지만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가 10년 동안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이다. 작년과 비교해 지금의 ..
자기다움의 고민의 시작 ‘나는 배웠다’아마 이때부터 내가 ‘자기다움’에 관한 고민을 시작했던 것 같다. 아마 이렇게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배웠다 - 오마르 워싱턴(Omer B. washington)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이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배웠다. 인생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달려 있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다음은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문..
남들처럼이 아닌, '나'를 선택하는 것이다누군가와 자기를 비교하지 않는 순간, 인생의 실패와 실수는 ‘과정’이 되고 부족함은 ‘자기다움’을 찾는 나침반이 된다. 실패라는 두려움을 버리게 되면 아주 긴 인생을 살게 되고, 단순 성공에서 온전한 성숙과 완전한 성장으로의 방향 전환이 이루어진다. 지금 내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나의 염려일까, 다른 사람의 염려일까? 다른 사람도 나와 똑같은 걱정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나의 걱정인가, 아니면 남의 걱정인가? 나의 걱정은 ‘자기다움’을 위한 걱정일까, 아니면 남과 같아지지 않음을 걱정하는 것일까? 이솝 이야기 중에 낮잠을 자던 토끼가 갑자기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 때문에 깜짝 놀라서 무작정 도망간 이야기가 있다. 그 토끼 때문에 숲 속의 동물들이 무작정 뛰어다녔다는 이야기다. 나는 토끼인가, 아니면 뒤에서 ..
내면과 만나다.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것, 침묵을 견딜 수 있는 것자기다워지는 것은 어떤 질문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질문은 대답보다 더 가치가 있다. 자기다움은 회의 시간에 갑자기 끊어진 대화처럼 일상에서 나를 침묵으로 끌고 간다. 하지만 그것은 두려움과 회피가 아니라 나를 더 성장시키는 충전의 시간이다.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것 나는 새벽에 스스로 질문을 하고 저녁에 답했으며 주말에는 선언문을 작성했다. 새벽마다 나에게 한 질문은 스스로 존재감을 인식할 수 있는 ‘자기다움’이란 무엇인가였다.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는 책상에 앉아서 그렇게 살지 못한 이유를 스스로에게 설명, 변명하거나 해명을 했다. 그렇게 살았던 내용을 주말에 정리하면서 다음주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선언문을 다시 작성했다. 그런 선언문은 한 달이 지나면 다시 고치고..
일로 완성되는 나, 기원(Origin)과 시작(Begin)을 이해하는 것‘차별적인 생각을 하면서 진행하는 반복적 행위의 조화로 말미암아 사람은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즉 자기다움으로 남과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 기원이 자기다움이라면, 시작은 남과 다르다는 것이다. 별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밤하늘의 별과 별을 손으로 그어 연결하지만, 그 거리는 우리가 상상도 못 하는 몇 백만 광년이다. 고대인들은 그런 별들을 연결해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것처럼 자신의 일들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자기다움에 관한 가장 오래된 말 중 하나는 2400년 전에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말이다. “당신의 진정한 모습은 당신이 반복적으로 행하는 행위의 축적물이다. 탁월함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습성이다.” 이 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다. 고인이 된 더바디샵(THE B..
일상에서 주연이 되는, ‘자기다움’의 연기 수업‘자기다움’을 근거로 시나리오를 직접 써 보자. 자기다움을 근거로 해서 새롭게 업데이트된 생각과 행동을 할 때, 놀랍게도 시나리오가 바뀌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자기 인생의 작가와 감독이 되어 주연 배우에 걸맞은 미션과 상황을 설정해야 한다. 자신이 직접 쓴 시나리오를 연기해야만 조연이 되지 않는다. 자기다움을 찾는 방법 중 가장 위험한 것은 시쳇말로 ‘일단 당기는(?) 것’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위험한 이유는 처음에는 당겼어도 시간이 지나서 당기지 않게 된다면, 그야말로 그 모든 것이 ‘땡’이 되기 때문이다. ‘인생을 마감하다’라는 의미로 ‘종을 친다’는 것을 ‘땡친다’고 하지 않던가. 이런 땡치는 인생은 땡처리(재고 처분) 인생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값진 가치를 값싸게 팔아서 부족한..
감사하고 준비하는, 밤에 있는 새벽 시간무엇보다 감사는 ‘자기다움’을 이해하고 독려해서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나는 밤의 감사하는 시간을 내일 새벽 시간을 준비하는 기도 시간이라고 말한다. 이 모든 것은 나를 나답게 만들기 위한 창의성의 유도 장치다. 당신의 ‘자기다움’에 맞추어 또 다른 자기다움의 방식을 찾아야만 한다. 감사의 마음으로 하루 동안에 일어난 모든 일을 점검하는 것은, 마치 신의 관점으로 나의 삶을 돌아보는 것과 같다. 나는 감사를 시작하면 산 밑에서 열심히 일하던 내가 갑자기 산 위로 올라가는 느낌이 든다. 그저 산 밑에서 거대한 나무와 숲만 보고 있다가 감사를 하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나를 둘러싼 환경이 이해되며 비로소 나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감사는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한 기..
일로 자기를 알아가는 것, 자기다움에서 우리다움으로일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유일한 방법 중 하나다. 또한 ‘자기다움’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자기 일을 돈으로 한 달마다 환전하는 사람은 자기 영혼을 일로 닳게 하는 사람이다. ‘자기다움’은 ‘우리다움’을 지향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자기다움’을 ‘우리다움’의 반대로 생각했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기업의 ‘우리다움’이라는 커다란 방향성을 ‘자기다움’으로 더욱 강화시키는 것이 조직에서 구축하는 ‘자기다움’이다. 이 일을 위해서 태어났다는 입사 희망자들의 최종 인터뷰에서 나는 이런 당돌한 질문을 한다. “입사하면 얼마를 내고 회사에 다니겠습니까?” 이런 제안에 대부분 황당한 얼굴로 웃기만 한다. 나는 장난이 아니므로 진지한 얼굴로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한다. “한 달에 100만 원씩만 내..
자신이 주인이 되는 공생하는 일(Work)과 일(ill)자기다움을 완성하는 사람은 자기다움과 기업의 탁월함을 이해하고, 기업의 탁월함을 추구하면서 자기의 탁월함도 구축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기생이 아니라 공생이다. 상호 독립된 유기체가 전체가 되어서 서로에게 영향력을 주고받으며 함께 완성해 간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자기다움’과 기업의 미션을 동시에 이해해야만 한다. 이른 아침 피트니스센터에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을 관심을 가지고 보면 시간대별로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6시에 문을 열자마자 바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체로 건강하신 어르신들이나 람보르기니 자동차와 같은 몸을 만들고 싶어 하는 젊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거의 같은 시간에 와서 같은 운동을 하고 비슷한 시간대에 떠난다. 그 다음으로 오는 그룹은 40대 남성들이다. 평생 ..
내가 추구하는 가치의 이름, 네이밍(Naming)브랜드에서는 최고의 브랜딩은 이름값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먼저 시와 20자 정의를 통해서 ‘자기다움’을 이루는 단어를 찾고, 그 단어를 정리해서 이름(아이디)을 만든다. 그리고 다시 그 이름으로 시를 쓰고 20자 정의를 하면서 자신의 세계관을 바꾸어 간다. 필자의 이름은 원래 조태현이다. 권민은 필명으로서 아주 우연한 기회에 얻게 된 이름이다. 2000년에 라는 신문으로부터 ‘자칼의 눈’이라는 제목으로 패션 시장의 어두운 면을 써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때 ‘권민(權潣)’이라는 필명을 사용해서 ‘고발성 기사’를 쓰게 되었다. 이렇게 얻게 된 이름이 좋아서 아들에게 이름을 ‘조권민’으로 물려(?)주기까지 했다. 성을 권(權)으로 한 첫 번째 이유는 나의 친모 성이 권씨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
나의 영혼의 부품을 알기, 포이에마(Poiema)자기다움의 두 번째 작업은 나와 내 꿈 그리고 내가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시를 쓰는 것으로 시작한다. 시를 쓰는 이유는 내가 무엇에 감동하고, 무엇을 지향하며, 어떻게 세상을 보고 있고, 어떤 단어가 나를 지배하고 있으며 그리고 자기다움을 표현하는 단어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당신의 꿈을 시로 써보세요!” 강의는 이렇게 시작된다. 평균 연령 40대 후반의 기업 임원들은 태어나 처음 듣게 된 지시로 당황스러워한다. 초등학교 때를 제외하고는 단 한 편의 시를 써본 적도 없고, 국어 시간에 나온 시를 본 것이 고작이던 이들에게 시를 쓴다는 것은 직원들과 노래방에 가서 ‘엄마 앞에서 짝짜꿍’을 부르는 것과 같다. 하지만 강사의 강력한 요청 (지시)으로 어쩔 수 없다는 듯 서로 키득거리면서 시를 쓴다...
새벽 사전 ‘꿈과 비전’나의 새벽 사전에 정의된 꿈과 비전은 다음과 같다. 꿈과 비전 꿈은 정적이며, 비전은 동적이다. 꿈은 자기의 행복이며, 비전은 세상의 행복이다. 꿈은 새벽을 깨우고, 비전은 새벽을 기다린다. 꿈은 잊혀지지만, 비전은 기억된다. 꿈은 상상력이 필요하고, 비전은 인내가 필요하다. 꿈은 욕구에서 나오고, 비전은 가치에서 나온다. 꿈은 자기 안에서 나온 것이고, 비전은 외부로부터 부여된 것이다. 꿈은 유혹이 천적이고, 비전은 두려움이 천적이다. 꿈은 골목대장이고, 비전은 리더이다. 꿈은 항상 자신이 돌봐 주어야 하지만, 비전은 어느 순간 우리를 돌봐 준다. 꿈은 많은 사람의 그것과 비슷하지만, 비전은 같은 모양을 찾기 어렵다. 꿈은 침대 위에서 일어나지만, 비전은 책상 위에서 벌어진다. 꿈은 전염성이 없지만, ..
가치가 되기 위한 과정, 이물질버릴 수 있는 가치는 여전히 이물질이다. 조개는 자신의 입안에 있는 것이 아무리 아름다운 진주라도 조개이기 때문에 여전히 뱉고 싶어 한다. 가치는 절대 찢을 수 없다. 가치를 품게 되면 우리의 꿈으로 진주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일들이 꿈으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현실화되어서 주변을 비춰 줄 것인가는 ‘비전’에 의해서 결정된다. 자기다움’ 세미나를 하는 시간이 되면 나는 언제나 흥분이 된다. 이런 강의나 세미나가 항상 성공적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나와 똑같은 고민과 의문을 가지고 찾아오는 이들에게서 묘한 동질감과 약간의 동정심, 그리고 돕고 싶은 강렬한 욕구를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강의가 끝날 때 쯤 30초 동안 아무 말 없이 그들을 쳐다본다. 어색한 시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자신이 정의한 가치, 새벽 가치이물질을 여러 해 동안 품어서 조개가 진주를 만들어 내는 것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새벽 거인들도 자신에게 들어온 이물질(가치)이 자신의 삶 속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 여러 해 동안 시간과 열정, 그리고 생명을 다해 그것을 감싸 안았다. 우리의 눈에 조개의 진주는 보석이지만, 조개 입장에서는 거추장스러운 담석에 불과하다. 새벽 거인들의 가치가 우리가 보기에는 고결하고 훌륭해 보이지만, 새벽 거인은 이것을 위해서 대가를 치르고 희생하며 어떤 때는 목숨으로 지켰다. 그렇게 지켜 낸 가치는 개인뿐 아니라 역사의 진주가 된다. 새벽부터 술 마시고 놀고먹기 위해서 일어나는 사람은 없다. ‘돈’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면 ‘새벽잠’을 이길 만한 것이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다. 지금까지 새벽 시간은 종교인들에 의해 독점..
나를 여행하다. 새벽 나라로 여행새벽을 여는 것은 떠오르는 태양이 아니라 새벽의 단잠을 흔들어 깨울 만한 감동의 그 무엇이다. 바로 그 감동이 새벽 거인이 되는 유전자이며 자기다움의 중심축이다. 위대한 성인과 성공한 경영인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새벽에 깨어 있었다는 점이다. 새벽에 일어나는 사람이 성공하는지 아니면 성공하는 사람이 새벽에 일어나는지를 연구했지만, 분명한 것은 성공한 사람들은 새벽에 일어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새벽을 깨웠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새벽 거인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과연 새벽 거인은 누구일까? 나는 이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위대한 성인부터 탁월한 경영자까지 모두 찾아보았지만 정작 그들이 새벽에 무엇을 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새벽 거인들이 가진 몇 가지 패턴은 발견할 수 있었다. 만약 당신 주변..
천개의 길 중에 하나의 길지금부터 소개하는 자기다움의 길은 나의 경험으로 닦여진 길이다. 길이라기보다는 수풀을 헤집고 지나가서 풀들이 쓰러져 있는 ‘상태’에 가깝다. 내가 갔던 길은 크게 4개의 길로 나뉜다.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습니다.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
나로 다시 태어나는 것, 거듭남자기다움을 확인하고 구축하기 위해 조급해하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자기다움의 과정도 인생의 결과이고, 그 결과도 과정일 뿐이다. 따라서 자기다움을 구축하는 것은 세상에서 자기다움 없이 살다가 잠시 본질로 돌아가서 자신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코마 상태에 있던 사람이 잠시 일어난 것과 같다. 자기다움이란 자궁으로 다시 들어가서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다. ‘자기다움’에 관한 세미나를 하고 나면 초고를 읽고 피드백을 준 에디터가 던진 것과 같은 3종 질문 세트가 항상 나온다. 첫째는 도대체 언제까지 자기다움을 구축해야 하는가? 둘째는 자신이 결정한 자기다움이 진짜 자기다움인지 어떻게 아는가? 셋째는 자기다움을 갖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인가이다. 아기는 태어나기까지 엄마의 자궁에서 10개월 동안 머물러..
자기다움과 아이덴티티 법칙돈을 시장에 쏟아부어 인지도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브랜드를 만들 수는 있으나, 나름의 아이덴티티로 자기다움을 가진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아직 신비에 가깝다. 그런 신비한 비법 중에 검증된 브랜딩 기술이 있다. 바로 창업자의 ‘자기다움’으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캐주얼 브랜드인 랄프 로렌(Ralph Lauren)을 만든 랄프 로렌,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브랜드를 만든 조르지오 아르마니, 폴 스미스(Paul Smith)를 만든 폴 스미스, 루이 비통(Louis Vuitton)을 만든 루이 비통, 페라리(Ferrari)자동차를 만든 엔초 안셀모 페라리(Enzo Anselmo Ferrari)등. 이렇듯 어떤 사람의 이름은 제품에 붙여져 브랜드화되어 수십에서 수백 년 동안 존재하기도 한..
까스텔바작의 자기다움, 이것만이 내 세상자기다움을 구축하는 것은 자신의 세상을 넓히는 것이 아니다.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높히는 것처럼 자신의 권력을 넓히는 것도 아니다. 이 국가의 구성 요소인 영토는 공간이 아닌 바로 자신의 시간이다. 자기다움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을 움직일 수 있을까? 까스텔바작이라는 사람의 인생을 통해 ‘자기다움’을 찾고, 그것을 컨셉으로 만들어 브랜드를 런칭하는 일의 과정을 통해 그 과정을 옅본다. 내가 창조한 세상은 어떤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할까? 나의 세상에서 나는 황제일까? 아니면 문지기일까? 내 세상의 가치는 어떤 것으로 이루어졌을까? 천국 같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어떤 사람의 세상을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지옥인 경우도 있다. 만약에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사람을 만나면, 그곳이 어떤 세상인지 이..
나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거울, Feedback평가와 피드백이 자기다움의 시작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귀가 얇다는 것과 피드백을 받아서 행동을 교정하는 것은, 움직이는 모습은 같겠지만 그 중심은 다르다. 칭찬이 아닌 피드백을 원하는 것은 ‘고치려는 자세’가 되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절대평가처럼 보이는 타인의 상대평가다. 나는 피드백을 통해서 항상 나의 자기다움의 수위를 조절해 왔다. 피드백(feedback)의 어원은 미 공군이 사용하던 전술 용어다. 적의 진지에 폭탄을 투하하기 위해서는 관제탑에서 폭격기 조종사에게 정확한 공격 루트를 정해 주어야 하는데, 이때 교정 및 조정에 해당하는 단어가 피드백이다. 지금은 사전적 정의로 ‘어떤 행위의 결과가 최초의 목적에 맞는 것인가를 확인하고 그 정보를 행위의 원천이 되는 것에 되돌려 ..
자신을 직면하는 것, 자기다움의 갈망자기다움을 구축하는 것은 ‘쌓아 가는 것’도 있지만, 그 시작은 자신이 숨기고 싶고 애써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부분을 ‘직면하는 것’에서 출발할 수도 있다. 예전에 누군가가 나의 가장 자기다운 모습은 ‘혼자 있을 때’라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 나는 이 말에 100% 공감한다. 그래서 새벽에 나는 혼자 있었다. 혼자 있으면서 간절히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나에게 계속해서 물었다. 브랜드를 기획해서 런칭하고 연구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자기다움의 결핍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 또한 ‘자기다움과 잘난 척’의 양극단에서 상황에 따라 옮겨 다니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런 내가 자기다움을 찾고 구축하려던 시기는 1999년 가을부터였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새벽에 출근해서 2시간 동안 생각하고..
아이덴티티, 자기다움을 이해하는 지능아이덴티티는 뭔가 그럴싸한 개념을 만들기 위해서 복잡한 단어를 머리에 집어넣고 흔들면 툭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다. 아이덴티티의 시작은 고객이 ‘왜 내가 이것을 사야만 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하려는 데서 시작된다. 마치 인간의 자기다움도 ‘왜 나는 나여야만 하는가?’에서 시작하는 것과 같다. 내가 ‘자기다움’이라는 개념과 가치를 알게 된 것은 다름 아닌 ‘브랜드’ 때문이다. 1993년부터 나는 기업의 브랜드를 창조(런칭)하는 기획 일을 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창조성에 관한 호기심 때문에 선택한 일이지만, 그것은 나를〈유니타스브랜드〉라는 잡지의 발행인과 편집장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19년 동안 브랜드에 관한 연구와 실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고,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단어가 바로 아이덴티티(Identity..
조직 속의 나, 닳아 버린 얼굴내가 창조한 세상은 어떤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할까? 나의 세상에서 나는 황제일까? 아니면 문지기일까? 내 세상의 가치는 어떤 것으로 이루어졌을까? 천국 같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어떤 사람의 세상을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지옥인 경우도 있다. 만약에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사람을 만나면, 그곳이 어떤 세상인지 이 질문 하나로 충분히 알 수 있다. “당신의 세상을 움직이는 (헌)법은 무엇인가요?” 명예퇴직을 신청한 친구에게 19년 동안 일한 직장을 나오면서 가장 후회하는 것이 뭐냐고 물었다. 친구는 많이 고민하던 주제인지라 바로 대답했다. 첫 번째는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일하지 못한 점을 반성했다. 만약에 더 성실하게 일했더라면, 지금쯤 다른 모습과 전문 지식을 가졌을 거라고 말했다. 자신의 분야를 더 ..
자신을 알아가는 것, 인생은 여전히 아름다워'인생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의미는 ‘자신을 알아 가야 한다’는 뜻이다. 자신을 알아 간다는 것은 내가 나인 이유를 아는 것이다. 자기다움이란 자신을 세상에서 오직 하나만 있는 원본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다. 앞에서 다룬 ‘아름답다’의 어원을 기억해 보자. ‘아름답다’는 3개의 원료인 ‘알다+앓음+나’로 구성되었다. 이것을 연결해 보면 ‘아픔을 통하여 나다워지는 깨달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인생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의미는 ‘자신을 알아 가야 한다’는 뜻이다. 자신을 알아 간다는 것은 내가 나인 이유를 아는 것이다. 자기다움이란 자신을 세상에서 오직 하나만 있는 원본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다. 자기다움을 인식하면 나만이 창조할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가를 설명할 수 있다..
자기를 찾는 과정의 믿음 - 미아보호, 자아보호나의 반쪽인 배우자를 찾는 것처럼, 또 다른 나로 태어난 자녀를 만나고 싶어 하는 것처럼 ‘자기다움’은 나를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본능이다. 비록 자기다움을 추구하는 마음의 기원(Origin)은 알 수 없지만, ‘자기다움’을 의식하는 순간부터 자기를 부르는 마음의 북소리가 들리면서 이를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Begin)된다. ‘그럼 어떻게 자기다움을 찾거나 구축할 수 있나?’ 아마 이 책을 여기까지 읽은 독자라면 이 질문을 마음속으로 수십 번은 했을 것이다. 하지만 방법은 다 말했다.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 것은 공감하지 않았거나 자기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소개될 구체적인 방법은 나의 경험칙(經驗則)일 뿐이다. 따라서 결코 해답은 아니다. 자기다움의 방법은 자기밖에 모른다. ..
'자기다움'을 구축하는 생각, 용광로 사유(思惟)나에게 특화된 ‘자기다움’의 구축 방법은 ‘평범한 일에 대해서 특별한 생각(자기다운 생각)으로 자기다움’을 발견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요소는 촉매라고 할 수 있는 ‘자기다운 생각’이다. 이 촉매를 어떤 것으로 쓰느냐에 따라서 용광로처럼 정련(精練)된 생각에서 순도 높은 자기다움을 뽑아낼 수 있다. 고민의 용광로에서 들끓던 무수한 답변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하나 둘 녹아 버리고 결국 오랜 시간 그 온도를 견딘 것들만 남게 된다. 주변 사람에게 ‘당신의 자기다움은 무엇인가?’라고 물어보면 제대로 답변하는 사람이 드물다(거의 없다). 오히려 질문한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상대방이 우울해한다. 아마도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말로 설명하려니 말문이 막혀 버려 일시적인 쇼크(black out)..
자기다움이 필요한 이유,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누구에게 자신을 보여 주기 위한 자기소개서가 아니라 자신이 자신에게 보여 주는 ‘자기다움’을 적어 보면 자신이 얼마나 빈약한 사람인지를 알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해외 명품들의 이름은 대부분 창업자의 이름이다. 그들은 자신의 자기다움을 상품으로 보여 주려 했고, 그 상품이 품질(신뢰)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면서 결국 자기다움으로 완성되었다. 비록 그들은 죽었지만(end), 그들의 이름과 상품은 브랜드로 계속되고(endless) 있다. 바로 ‘자기 부활’이다. 수많은 구직 이력서에 해괴한 자기소개 문장들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자신의 장점은 일에 너무 집중하는 것이며, 단점은 너무 집중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이다. 이것은 장단점을 나름 교묘하게 강점으로 부각시키려는 말장난이다. 이런 기술..
인생은 아름다워야 한다. 앎음다음‘아름답다’는 3개의 원료인 ‘알다+앓음+나’로 구성되었다. 이것을 연결해 보면 ‘아픔을 통하여 나다워지는 깨달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인생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의미는 ‘자신을 알아 가야 한다’는 뜻이다. 자신을 알아 간다는 것은 내가 나인 이유를 아는 것이다. 자기다움이란 자신을 세상에서 오직 하나만 있는 원본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다. 자기다워지는 것은 약점을 극복해 강점을 구축하는 ‘강화 인간’의 완성이 아니다. 반대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통해서 자신의 완전함을 발견하는 것이다. 최근 ‘아름다움’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가? 10년 동안 이 단어를 범하려고 한 추한 단어들에는 ‘죽인다, 간지, 장난 아니야, 대박, 쩐다, 헐, 시크’ 등이 있다. 이런 단어들의 범람..
가슴에 감동이 없다면 심장에 박동도 없다“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당장 대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즉각 대답한다고 해서 그 대답이 가치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자신의 존재 가치가 ‘자기다움’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잘하는지를 모르는 내 친구에게 숙제를 내주었다. 주변 사람 50명에게 자신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써오는 것이었다. 약속한 한 달이 훨씬 지난 4개월 후 친구가 찾아왔다. 하지만 숙제는 하지 않고 창업 아이템만 뽑아 왔다. 숙제하다가 주변 사람들이 ‘이것을 하면 잘할 것 같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져 나름 시장 조사까지 해서 기획서를 만들어 보았다는 것이다. 나는 친구에게 돈을 버는 이유를 빼고 창업을 해야만 하는 이유 10가지를 말해 보라고 했다...
신의 직장과 귀신의 직장, 직장에 나는 존재하는가?신의 직장에 다닌다고 해서 모두 존재감과 자기다움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어디에 있든지 간에 그 속에서 자기다움으로 창조된 자신이 존재하고 있었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중매체에서 1년에 한 번씩은 꼭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기업을 보도한다. 그들이 말하는 신의 직장이란 하는 일도 없이 돈만 많이 받고, 지각 출근과 조기 퇴근도 가능하며, 마음만 먹으면 업무 시간에도 놀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철밥통 정년을 보장하는 직장이다. 신의 직장 중에는 심지어 ‘신들도 부러워하는 직장’도 있다. 그곳은 자기가 일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리는 곳이다. 만약 이런 신의 직장에서 일하던 사람이 정년이 되면 그는 어떤 신이 될까? 위에서 열거한 기준이 정말로 신의 직장이라면, 내가 봤을 때 ..
나는 복사본인가? 원본인가? 자살과 타살아쇼카 자원봉사로 진행하는 Longevity 프로젝트건으로 연락하지 않았던 선후배와 친구들과 만났다. 프로젝트 설명을 하고 선배와 친구 그리고 후배들에게 물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그들은 대답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질문을 바꾸어 물었다. "어떻게 죽고 싶은가?" 언제 죽고 싶은가라고 묻지 않고 어떤 사람으로 죽고 싶은가를 질문했다. 그들은 이렇게 대답을 했다. "목적이 무엇인지 찾고 목적을 이루면서 살고 싶다." 그러다면 지금까지 그들은 목적없이 살았나? 목적을 이루는 것처럼 열심히 살았다. 테트리스 게임처럼 정신없이 살았다. 군사정권 붕괴와 민주화 운동으로 시작해서 IMF를 비롯한 수많은 테트리스 조각들이 머리위로 내려오면 그것을 삶에 끼워 맞춰 적응하고 점수를 내면서..
환경에 닳지않기, 생각의 근육 만들기자기다움이란 어떤 근육일까? 많은 사람이 자기다워지는 것을 유별난 개성을 보여 주거나, 얼굴을 고치거나, 몸을 만들거나,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자동차를 자랑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다. 자기다움을 ‘당당한 자신감’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은 하루쯤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어느 정도 근사치에 가까운 해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좋아하는 일은 싫증이 날 수 있고, 잘하는 일은 진짜 잘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좋아하고 잘하는 일은 감정적이며 주관적이기 때문에 이 두 개가 자기다움의 구성품이라고 확실히 인정하기는 어렵다. 나는 이 책에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발견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주제는 ‘자기다움’으로서, 어떻게 자기다움을 스스..
생활은 달인, 인생은 초보퇴사한 내 친구가 술 취해서 하는 말. "야, 내가 누군 줄 알아?" "응, 너는 대기업 비행선에서 살았던 외계인이야!" 자신의 특이점이 닳아 없어진 ‘닳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조직과 타인에 의해서 자신의 특이점이 닳아 없어지기 전에 스스로 자신을 끌과 정으로 조각해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끌로, 자신이 잘하는 것을 정으로 만들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환경을 끌과 정을 내리치는 힘으로 사용해야 한다. 생활은 달인, 인생은 초보 인간은 원본으로 태어났지만, 누군가의 복사본으로 죽게 된다. 우리는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일에 길들여져 있고 익숙해져 있다. 수많은 사람과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같은 드라마를 시청해야만 국민 감정을 이해할 수 있고, 같은 영화를 관람해..
다른 사람의 꿈에서 깨어나다, 타인의 취향과 삶2월 6일. 1월 31일 퇴사 이후에 첫 번째 맞는 월요일. 알람소리에 놀래 깨어났다. 시계를 보니 알람이 없었는데... 그렇다면 7년 동안 내가 아침에 들었던 알람은 무엇일까? 알람이 울리지 않고 먼저 깨서 알람을 들었던 것일까? 알람이 없는데 알람을 들었던 것은 불안일까? 경보일까? 2,618일 동안, 나는 '공포의 경고'로 깼던 것일까? 이제 나는 가짜 알람을 듣고 깨고 싶지 않다. 내 몸이 기억하는 알람이 아니라 morning call이 아니라 morning calling(아침 소명)으로 깨고 싶다. 심장소리를 듣고 일어나고 싶다. 세상에 나를 맡기면 세상은 나를 닳아 버리게 만든다. 하지만 내가 ‘자기다움’이라는 것을 의식하면서 ‘일’을 통해 나를 스스로 깎는다면, 나는 닳지 않고 조각될 수 있..
자기다움은 이상이 아닌 현실이다.탈무드에 진실을 더하려면 진실을 빼라(When you add to the truth, you subtract from it)는 말이 있다. 수천 년 동안 내려온 경구이지만 나는 이 말을 나의 업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브랜드에 관한 글을 쓰려고 할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내가 진실이라고 믿던 모든 것을 빼는 것이다. 거품을 빼는 작업이다. 이렇게 도저히 뺄 수 없을 때까지 빼고 나면 앙상한 ‘사실’만 남는다. 마찬가지로 내가 나를 알기 위해서는 나를 만들기 위해서 과대 포장한 것들을 뺀다. 나의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을 모두 빼야만 한다. 하지만 내가 나라고 인식하던 모든 것을 부정하고 버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대체로 나에게서 빼고 싶은 것은 나의 것이고, 빼..
기업은 리더십과 브랜드십, 어떤 배(Ship)를 탈 것인가?브랜드십은 ‘만약에 리더가 없다면 어떻게 브랜드를 유지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영속가능한 브랜드를 위해서 리더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서로 모순되는 질문으로 시작된 개념이다. 기록에 의하면 로마 제국 시대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25세였다. 또 18세기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35세였으며, 서울 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는 69세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80세가 넘는다. 2000년 동안 인간의 평균 수명은 어림잡아 4배나 늘어났다. 그런데 최근 인간 수명에 관한 이슈는 몇 년 더 늘리는 ‘연장’이 아니라, 영원한 수명인 ‘영생’이다. 영생불멸의 생명을 얻고자 전 세계 과학자들은 줄기세포, 게놈 프로젝트, 냉동 인간 그리고 인간의 사이보그까지 갖가지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간의 생명과..
자기다움으로 우리다움, 우리다움으로 자기다움자신의 특이점이 닳아 없어진 ‘닳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조직과 타인에 의해서 자신의 특이점이 닳아 없어지기 전에 자신 스스로 자신을 끌과 정으로 자신을 조각해야 한다. “이 나이가 되도록 내가 도대체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모르겠다.” 45세의 젊은 나이로 한 달 뒤에 퇴직을 앞둔 내 친구가 나에게 하소연을 하고 있다. 임원까지 한 이 친구에게 19년 동안 일했던 직장을 나오면서 가장 후회하는 것을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친구는 늘 고민했던 주제인지 질문하기가 무섭게 바로 대답했다. 첫 번째는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일하지 못한 점을 반성했다. 만약 더 성실하게 일했더라면, 지금쯤 다른 모습과 전문 지식을 가졌을 거라고 말했다. 자신이 맡은 분야에 더 열정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더 깊이 연구하지 않았던 ..
[브랜딩이란 무엇인가?_01] ‘자기다움으로 남과 다름’01 _ '자기다움으로 남과 다름' 02 _ 뭉치면 산다(buy), 그리고 산다(live) 03 _ 브랜딩의 단계, 관계의 성립 04 _ 마케팅을 불필요하게 한다. 05 _ 브랜드를 브랜딩하다. 브랜딩이란 진정한 경험을 창조하고 당신과 다른 사람 간의 진실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다. branding의 사전적 정의는 ‘이름을 붙이다’이다. 그러나 시장에서 사용하는 브랜딩의 의미는 블랜딩(blending : 상품과 그 무엇과의 혼합, 융합)에 가깝다. blending이 어떤 면에서는 앞서 설명했던 마케팅의 4P Mix를 연상시키겠지만, 브랜딩(branding)의 blending은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다른 부족과 혈맹 관계를 맺을 때 서로의 팔뚝에 칼을 그어서 피를 내게 한 다음 상대방의 팔뚝과 묶음..
에코브랜드의 원리를 찾는 ECO Workshop에코시스템 브랜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의 중요성을 환기한다. 여기서 말하는 에코시스템은 브랜드가 관계 맺는 모든 요소와의 조화이자 균형이다. 세 개의 섹션에서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았듯이, 에코브랜드의 정의는 다양하다. 이는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관점부터 쓰레기의 재활용, 공정무역, 버려지지 않는 브랜드가 되는 가치의 속성까지 ‘에코’를 바라보는 넓은 시선의 폭을 내포한다. 그러나 이들의 한 가지 공통점은 모두 경제적 이익보다 가치적 유익을 우선하고, ‘자기다움’을 이루기 위해, ‘우리다움’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에코의 원리를 상기시켜줄 30개의 질문을 준비했다. 이 질문을 통해 당신이 찾는 자기다움과 우리다움의 가치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환원하는 기회를 갖게 되길 ..
Ecosprit - 브랜드의 영혼, 에코와 브랜드의 탈 경계Eco Spirit은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이는 이성적 전환이 아닌 감성적 직관에 가깝다. 자연은 이성적으로 사고하기보다 감성적으로 느끼고 지키는 행위로 이어질 때 유의미해지는 탓이다. 자신의 삶에서 ‘자기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자연의 관점을 갖는 것. 인간의 경제활동인 소비 영역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 즉, 생활 속에서 생태계를 실천하는 자들이다. Eco Spirit 섹션은 이처럼 자연과 인간의 접점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에디터 또한 그 접점을 찾아 떠난 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행적과 사고를 쫓으며 시선의 합일을 구한다. 에코브랜드가 발아하기 전, 보이지 않는 가치를 보이는 것으로 환원하는 자연의 영(Spirit)은 인간의 삶 끝에 걸린 호흡을 건지는 행위이다...
자연과학과 브랜드의 교차로에서 발견한 '브랜딩 성공 패턴'우리는 우리가 발견한 이 브랜딩 불변의 패턴을 물리학 박사처럼 단순화시켜서 수식으로 표현해 보고 이 프레임이 혹시 다른 브랜드에도 적용되는지를 확인하려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브랜드와 인문학이 아닌 브랜드와 자연과학의 교차점에서 브랜드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랜드와 자연과학의 융합은 어쩌면 비약이 있는 작위적인 실험이 되겠지만, 분명 브랜드를 포함한 이 모든 것은 우주를 움직이는 만유(萬有)의 법칙 안에서 작동될 것이라는 믿음에서 시작된 실험이다. 많은 브랜드를 살펴보면 ‘브랜드가 브랜드 되는 불변의 패턴 (pattern, 일정한 형태나 양식 또는 유형)’이 있긴 하다. 이는 법칙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귀납적 공통점’이다. 법칙을 깨는 법칙 ‘법칙’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모든 사물과 현상의 원인과 결..
브랜드, 정글 자본주의를 넘어 공존의 세계로The interview with 덕성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이원복 ‘역사가였던가?’ 이것은 출판된 지 24년 동안 1,500만 부 이상이 팔린 전 국민의 베스트셀러이자 역사교과서라고까지 불리는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 교수에 대한 ‘여전한’ 궁금증이다. 책을 펼치면 베레모를 쓰고 괴나리 봇짐을 멘 이원복 교수의 분신인 작가 캐릭터가 등장해 역사와 문화, 때로는 철학과 인문, 경제와 사회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런 그가 현재 대학에서는 사학과가 아닌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그런데 그가 누구인지에 대한 ‘여전한’ 궁금증은 의외로 쉽게 풀렸다. “인문학이 뭔가요? 그게 바로 잡학이에요. 이 시대는 잡학에 능해야 해요. 그래서 인문적 교양을 쌓기 위해서는 폭넓은 지식..
건축에서 배우는 ‘근본’, 브랜드의 머릿돌이 되다.The interview with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서현 건축학은 어딜 가든 공과대학에 속해 있다. ‘자원을 인위적으로 가공하여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것’이란 정의를 단 공학적인 방법으로 지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건축물은 인간의 삶을 위해 지어진 것이기에 철저한 계산에 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설계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코코샤넬은 “패션은 건축과도 같다. 그것은 비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는지도 모른다. 여기까지가 바로, 서현 교수를 만나기 전까지의 버전이다. “건축은 절대 비례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조직 방식이에요. 여러 개의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존재하는 객체들을 조합해서 잘 체계화된 전체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건축입니다. 괴테가 왜 건축을 보며 얼어붙은 ..
창조, Origin에서 만나는 OriginalityThe interview with 미술평론가 이주헌 “헤이리로 와 주세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예술 마을 헤이리는 서울의 근교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여행지’로 향하는 기분이 든다. 왜일까. 그곳은 도심과 명확한 획을 그으며 거대한 자본주의가 굴러가는 오늘의 사회를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창조성과 모험, 실험, 도전 등을 화두로 삼으며 바깥세상과는 철저하게 다른 기준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일 게다. 미술평론가 이주헌 씨의 입에서 ‘헤이리’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그와의 인터뷰에 본능적으로 설렘을 느꼈던 것도 아마 이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인터뷰가 끝날 무렵, 그 설렘의 정확한 근원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의 저서 《미술 창의력 발전소》에서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미술가들은 영원한 창조가다. 미술..
인문학적 브랜더의 정체되지 않는 정체성, 3가지 DNAThe interview with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 유영만 Q. 오늘 인터뷰에서 어떤 질문을 받고 싶습니까? A. ‘당신은 왜,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싶습니다. 관념적인 목표를 묻기보다 제 삶에서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이냐를 말입니다. 당신은 ‘왜 사세요?’라는 질문을 받는 순간, 어떤 생각을 할까. 당혹감 따위의 감정은 차치해 두자. 우리는 지금부터 인문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브랜더도 아닌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그에게 어떤 질문을 받고 싶냐고 물었을 때, 그는 망설임 없이 이 질문을 선택했다. 유니타스브랜드가 ‘인문학적 브랜더’로 스티브 잡스를 인터뷰하지 않은 것은 결코 잡스가 운명을 달리해서가 아니다. 우리는 잡스가 생존하여 오늘 당장 기술과 ..
파리에서 온 창조적인 인문학자를 만나다, 까스텔바작(CASTELBAJAC)The Interview with 장 샤를르 드 까스텔바작(Jean-Charles de Castelbajac) 내일로 내딛는 발걸음 그 길 위에 미래를 바라보며 나의 추억들을 품고 간다 보석을 든 듯이 나의 죽은 친구들을 품고 간다 내가 사랑을 추구함에 있어 쟁취하는 것은 베풀기 위함임을 -까스텔바작- 까스텔바작은 직업으로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보다 예술가로서 전 영역에서 자신의 창조물을 만들었다. 생각할수록 그의 용기가 놀라웠다. 아마도 그래서 그는 ‘용기’과 ‘명예’를 이번에 런칭할 브랜드의 ‘피’로 만들겠다고 한 것이 아닐까. 1 첫 번째 만남 2011년 5월, 드디어(?) 인문학적인 창조자를 만났다. 유니타스브랜드 편집팀이 한창 ‘브랜드와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자료를 모으던 중, 반가운 전화 ..
돈의 인문학, 브랜드 인문학The interview with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 교수 김찬호 빈 강의실에서 김찬호 교수와 인터뷰를 한 뒤, 회사로 돌아와 보니 모기에 물린 자국이 다섯 군데나 있었다. 이 정도면 내가 인터뷰에 얼마나 몰두해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모기에게 물림을 당하는 것도 모를 정도로 그와의 인터뷰가 흥미진진했던 것은 그 시작이 바로 ‘돈’ 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최근에 낸 저서 중의 하나가 다름 아닌 《돈의 인문학》이다. 하지만 이 책은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처럼 돈을 버는 것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는 오히려 이 책에선 이렇게 말한다. “인문학은 삶의 부유함과 존귀함을 발견하는 공부다. 돈과 사람과의 관계를 되묻는 작업을 통해 우리는 가치의 근원에 다가갈 수 있다. 그리고 인생을 상품이 ..
브랜더에게 존재론적 질문을 하다The interview with 연세대학교 신학과 교수 김상근 에디터가 1차로 인터뷰를 한 뒤, 나와의 두 번째 인터뷰 약속을 잡기 위해 김상근 교수의 비서와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언제나 비서 분으로부터 오는 대답은 “시간이 없습니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뷰 약속을 드디어 잡았다면서 에디터가 나에게 알림 메일을 보내왔다. 겨우 약속을 잡았다는 환호성과 함께 가장 마지막 줄에 쓰여 있는 문장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런데, 40분 밖에 시간이 안 된다고 하십니다.” 40분. 이 시간 동안 과연 어떤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인터뷰도 사람과 사람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는 거라 사실 초반의 30분은 탐색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핵심적인 질문이라기보다는 몇 가지 가벼운 ..
아름다움의 힘, 브랜드의 미학The interview with 상명대학교 불어교육과 명예교수 박정자 ‘광기의 역사가 미셸 푸코와 노벨 문학상을 거부한 장 폴 사르트르에 관해 한평생을 연구했던 분’이라는 박정자 교수의 이력은 인터뷰를 주춤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예상컨대, 질문 한 개당 답변을 듣는 시간이 30분은 족히 될 것이기 때문이다. 1회 인터뷰를 진행할 때 평균 2시간이 소요되니, 3~4개의 질문밖에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경우, 추후 인터뷰 내용을 정리할 때를 미리 생각하며 인터뷰이에게서 모든 것을 끌어낼 단 하나의 좋은 질문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인터뷰가 끝나고 보름 정도가 지난 오늘, 그날을 다시 떠올려보았다. 다소 무례한 표현일지는 모르나, 박 교수는 수줍은 철학전공..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 Simplicity는 Integrity다The interview with 문사철 기획위원 강신주 “잠깐만요, 그런데 이 분은 이제 정직원이 되었습니까?” 인터뷰 중 강신주 박사가 1차 인터뷰 때 따라온 수습 에디터에 관해 편집장이자 발행인인 나에게 대뜸 질문을 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이라 말 그대로 ‘당황’스러웠다. 이 질문이 나오기 직전까지 우리는 경영자와 브랜드 간의 일치성과 진정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기업에서 신입사원들을 소위 일회성 인간, 혹은 잉여 인간으로 대우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현실이라고 개탄하던 차였다. “아직 아닙니다. 한 달 남았습니다.” “아, 빨리 정식직원으로 발령 내세요, 잘하잖아요.” 그 자리에서는 “예,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할 상황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대답하지 않을 상황도 아니었다..
브랜드와 인문학을 가로지르는 좋은 담The interview with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엄정식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실 때의 나이와 비슷한 연배이신 엄정식 교수는 47년 동안 철학을 공부한 분이다. 소크라테스가 살던 시대에는 지금처럼 많은 철학 지식과 자료가 없는 것을 감안한다 해도, 엄정식 교수는 감히 소크라테스보다 더 많은 철학적 사유를 하신 분이라 말할 수 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인터뷰 중에 혹여, 엄정식 교수로부터 얄팍한 철학 지식으로 브랜드를 설명하려 한다는 책망을 당할까, 인터뷰를 준비하는 내내 불안했다. “브랜드나 제대로 알고 철학에 관한 질문을 하시죠!”라는 말이라도 나오면 어쩌나, 했던 것이다. 그래서 인터뷰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에 이미 약속한 장소에 도착하여, 준비한 여러 가지 질문들에 철학적 단어로 치장(?..
브랜드다움 - Beyond Branding, NESS영어의 ness는 접미사로서 분사 혹은 형용사 등에 붙어 ‘성질과 상태’ 등을 나타내는 추상명사를 만든다. 예를 들어 kind(친절한) 뒤에 ness가 붙어서 kindness가 되면 ‘친절’이라는 추상명사가 된다. 이런 ness라는 단어는 브랜드 뒤에 붙어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내고 있다. 예를 들어 apple뒤에 ness를 붙여서 appleness가 되면 ‘가장 애플스러운 애플’이 된다. 이 말은 가장 ‘애플을 애플답게 하는 브랜딩’이라는 전략과 방향, 그리고 실제적인 행동까지도 포함하는 말이다. ness라는 말도 ‘브랜딩’처럼 아직 정의되지 못한 채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개인마다, 브랜드마다 독특한 차이와 차원이 있기 때문에 일반화된 어설픈 정의는 오히려 상상력을 한정시키는 위험을 초래한다...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드를 만들려면, 휴먼브랜드들의 브랜딩휴먼브랜드들은 자신만의 가치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면서 자신이 속한 분야에 ‘대표성’을 가지게 된 사람들로,마케팅 용어로 한다면 그들은 ‘강력한 포지셔닝을 통한 시장 리더십’을 쥐고 있는 사람들이다. 브랜드를 만드는 마케터나 브랜드 매니저, 디자이너들이 먼저 해야 할 것은 자신이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브랜드는 어떻게 맛을 내고 있을까? 우리는 과연 우리의 브랜드 철학처럼 살고 있을까? 사장의 비전은 꿈꾸며 지르는 비명일까? 브랜드는 우리를 닮은 상품일까? 휴먼브랜드는 성공한 사람들의 작위가 아니다. 우리도 왜 휴먼브랜드가 되어야 할까?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은 자신이 만드는 브랜드에 웬만한 사람도 가지고 있지 않은 철학, 비전, 가치 그리고 이미지를 주입한다는 것이다. 브랜드를 ..
브랜드의 기원(Origin)과 시작(Begin) 02 - 브랜드은유법기원(Origin)과 시작(Begin)이라는 단어를 살펴보면 ‘gin’이라는 단어가 공통적으로 들어가는데, 이것의 어원은 유전자를 뜻하는 ‘gene’과 같은 계보다. 브랜드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강력한 브랜드는 기원(Origin)에서 시작(Be-gin)하거나, 혹은 시작해서 기원이 된다. 대체로 이런 브랜드의 기원은 문화에서 시작하며, 그렇게 시작된 브랜드는 또 다른 문화의 기원이 되어 새로운 브랜드의 시작이되기도 한다. 브랜드의 기원은 문화에서 시작하며, 그렇게 시작된 브랜드는 또 다른 문화의 기원이 되어 새로운 브랜드의 시작이되기도 한다. 브랜드 은유법 먼저 두 개의 간판을 보면서 이곳에서 파는 상품이 무엇일지 상상해보자. 직관을 활용해 어떤 곳인가를 느껴 보길 바란다. 먼저 하모니..
과로사(過勞死)와 복사(複死),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직장인들이 절대로 겪지 말아야 할 비참한 최후가 있다. 하나는 과로사(過勞死)이고 다른 하나는 복사(複死)다. 이중 복사(複死, copy)는 겹칠 복(複) 자를 죽을 사(死) 자와 조합한 신종 산재 개념으로, 직장의 일원으로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것(은퇴 혹은 해고)을 의미한다. 복사(複寫) 본으로의 죽음, 복사(複死) 기업이 직원을 복사(複死)하는 것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새로운 인력을 투입하고 낙후된 인력을 내보내는, 일종의 기업의 생명을 지속시키기 위한 자구책이다. 이것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근간으로 한 기업의 생존 시스템이다. 직원들은 조직에 적합하게 규격화되고 복사(複寫)된다. 이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은 기업의 생리, 허무주의와 냉소주의에 젖어 있는 선배들의 충고, 다른 직장..
‘What’이 아닌 ‘Who’에 집중하는 브랜드가 되라. 온브랜딩은 가장 ‘자신다움’이다아직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BrandDigital》의 저자, 앨런 애덤슨과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이유는《BrandDigital》에서 기업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온브랜딩의 개념과 많은 부분에서 일치했기 때문이다. 스카이프(Skype)를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앨런 애덤슨은 “지금 비록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는 대화를 통해 의견을 묻고 이해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대화가 바로 관계 구축의 시작이죠. 온라인이라고 해서 특별하고 획기적인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획기적인 기술 이면에 있는 것들은 바로 오프라인에서도 끊임없이 강조했던 요소들이며, 여전히 온라인에서도 중요한 것이죠”라고 말했다. 그의 저서에서 말하는 ‘브랜드디지털’은 기술..
영혼을 담는 작은 기업의 선택적 성장The interview with 보 벌링엄(Bo Burlingham) “작은 것이 곧 큰 것이다. 이 말을 듣고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라!” 21세기형 마케팅의 개척자로 꼽히는 세스 고딘은 지금 소개할《스몰 자이언츠》란 책에 어떤 매력을 느꼈기에 이런 평가를 하게 됐을까? 기업 성장의 목적이 ‘더 거대해지기 위함’인지 아니면 ‘더 훌륭해지기 위함’인지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이것이 보 벌링엄이《스몰 자이언츠》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의 핵심이 아닐까 한다. 물론 기업에게 있어 성장은 분명 필요한 요소다. 하지만 그것이 목적이 될 때와 수단이 될 때는 사뭇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낸다. “기업은 성장하지 않으면 사라진다”란 표현에서 ‘성장’을 우리는 그간 너무 양적 성장으로만 ..
스몰브랜드의 3非, 스마트브랜딩작은 브랜드가 겪는 여진(aftershock) “요즘은 옛날보다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그 여파가 더 빨리 느껴집니다. 그쪽 회사는 별일 없습니까?” 일본에 유례없는 대지진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 인터뷰를 위해 다시 방문한 한 중소기업의 CEO가 인사 대신 이렇게 말을 건넸다. 겨울 추위도 채 가시지 않은 어느 해의 3월, 무려 규모 9.0의 지진이 가까운 일본을 흔들었을 때 누군가는 일본에 살고 있는 친지들을 걱정했을 테고, 또 누군가는 지진으로 유출된 방사능이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주지 않을까 두려워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중소기업 CEO들의 두려움은 그것과는 달랐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주요 수출입국 중 하나인 일본의 대재난, 그것이 줄 경제적인 타격을 최전선에서 고스란히 맞게 될..
창업자의 자부심은 미션으로, 미션은 브랜드로 완성된다브랜드를 창업할 때 필요한 것은 자존심일까, 자부심일까. 물론 말의 유희를 하려는 것은 아니니 섣부른 오해는 하지 말기 바란다. 자존심과 자부심은 언뜻 그 차이점을 단박에 구분하기가 다소 모호해 보인다. 게다가 영어로는 ‘self-respect’ ‘pride’ ‘self-esteem’ 등과 같이 비슷하거나, 동일한 단어로 번역되어 있다. 하지만 이 두 단어는 ‘지향’하는 바가 각각 다르다. 다시 말해, 그 시작은 ‘나(自)’로부터 비롯되지만, 그 끝은 전혀 다른 지점에서 끝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글은 자존심과 자부심의 상관관계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창업 시 자부심이 만들어 내는 ‘차원’ 이 다른 브랜딩에 대한 이야기다. 자존심 vs. 자부심 “자존심은 집에 두고 와라.” 만약 브랜드 창업을 앞두고..
창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동반자적 파트너십 -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위한 모태그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다음의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절대 친구와 동업하지 말라!” 왜 이런 말이 나왔을까? 아마도 많은 동업자들이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사업 초기에 맺은 관계의 설정이 변질되면서 친구도 잃고 사업도 잃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창업을 할 때 혼자서 하든, 혹은 동업을 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선택이다. 그러나 막연한 동업이 아닌, 이른바 준비된 파트너십은 초기 사업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창업 초, 자본과 인력 등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창업자와 동일한 열정으로, 창업자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해 줄 동업자가 있다면 그야말로 사업에서 환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창업의 파트너십에는 마지막 비밀..
창업자의 실패는 브랜드라는 과녁을 찾기 위한 영점조준“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는 건 새로운 일을 전혀 시도하고 있지 않다는 신호다.” - 우디 앨런 창업을 준비하는 혹은 이미 막 시작한 사람들에게 ‘실패’라는 단어는 생각해서도 안 되고, 입 밖으로 내뱉어서도 안 되는 ‘금기’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온통 ‘긍정의 힘’으로 무장한 채 ‘진격 앞으로!’도 모자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니타스브랜드의 Vol.20은 창업을 준비하면서 실패를 생각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왜일까? 그것은 당신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하는 것을 넘어서서,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고귀한 꿈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지금, 왜 실패를 이야기해야 하는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짐 콜린스는 얼마 전 펴낸《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
생명력있는 브랜딩을 위해 창업자에 관성을 깨라.연어는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거친 물살을 가르며 강물을 거슬러 오른다. 그것은 자신의 종족을 번성시키기 위한 본능 때문이다. 그래서 연어들은 다른 동물들의 먹이가 되거나 지쳐 죽는 한이 있어도 그 여정을 결코 멈추지 않는다. 껍질을 깨고 나오는 새끼 새의 몸부림이나 땅을 뚫고 새싹을 틔우는 식물들의 고된 과정에는 모두 이 같은 절박하고도 고귀한 생명력이 숨어 있다. 사람이나 기업의 세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사람의 인격적인 성숙 뒤에는 언제나 눈물겨운 인고의 스토리가 숨어 있게 마련이며, 거의 모든 창업의 스토리에서도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순간들을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창업의 과정은 어떤가? 수많은 사람들이 ‘이 길이 아니면 안 되는 절박함’에서 창업을 시작하곤 한다. 그러나 그중..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 창업자의 ‘온리 진’뭔가 다른 브랜드를 만들 자신의 내부를 돌아보라 애초에 유니타스브랜드가 Vol.4 ‘휴먼브랜드’에서 사람도 브랜드가 될 수 있고, 그래서 그 이름 앞에 감히 영어의 정관사(해처럼 세계에서 오직 하나일 때만 붙는다는) ‘the’를 붙일 수 있다고 한 것은, 인간만큼 세상에 태어나 남과 다르게 유일무이한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르게 태어나고 다르게 살아간다. 60억 인구 중 누구도 자신과 모든 것이 똑같은 사람을 찾기 어렵다. 저마다 여러 강점과 약점, 성향과 성격 등이 독특하게 결합되어 차별성을 가진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 중 누군가가 창업을 하고 브랜드를 만든다. 그런데 새삼스럽게 창업자가 굳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신의 내부를 스스로 살펴야 하는 까닭은 무..
배려와 연민, 의미와 목적의 깨어있는 브랜드 전략Conscious Capitalism, Conscious Business, Conscious Brand Strategy The interview with 라젠드라 시소디어(Rajendra S. Sisodia) 짐 콜린스 연구팀의《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톰 피터스 연구팀의《초우량 기업의 조건》과 같이 기업들의 지향점에 대한 연구는 여기저기서 계속되고 있다. 여기 벤틀리 대학의 시소디어 연구팀은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은 스톡 홀더(stockholder, 주주)가 아니라, 스테이크홀더(stakeholder, 이해당사자)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사전에서는 ‘도박판에서 내깃돈을 맡아 보관하는 제3자’라고 설명되는 스테이크홀더들과 좋은 관계를 만드는 것이 사랑받는 ..
브랜드 챔피언(Living the brand)를 만드는 브랜드 교육I love my brand! The interview with 니콜라스 인드(Nicholas Ind) 브랜드 컨설턴트이자 《브랜드 챔피온》의 저자, 니콜라스 인드가 말하는 ‘브랜드 챔피온’은 어떤 사람일까? 자신의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살려 노력하며, 누구보다 열성적인 브랜드 마니아 같은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이 조직 내 브랜드 회의론자를 만난다면, 자신이 속한 브랜드의 핵심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하고,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며, 브랜드다움을 함께 지켜나가고자 독려할 것이다. 이렇듯 기업 내부에서 일어나는 긍정적인 버즈(Buzz) 현상의 중심에는 브랜드 챔피온이 있다. Unitas BRAND 브랜드 컨설턴트인 당신이 주목하는 브랜드 챔피온은 어떤 사람인가? Nicholas Ind ‘..
브랜딩의 영혼을 강조하는 브랜드 교육BrandView의 첫 단계, ’사람’과 ‘관계’ The interview with 댄 J. 샌더스 (Dan J. Sanders) “인간의 몸이 피부로 덮여 있는 것처럼, 조직은 ‘경영 실적’이라는 피부로 감싸져 있다. 그러나 문화로 움직이는 튼튼한 조직은 직원들의 심장, 그리고 영혼과 소통한다.” 기업은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소비자와의 관계부터 고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업이 ‘관계’를 고민해야 할 대상은 다름 아닌 ‘직원’이다. 만약 브랜드 교육을 준비해도, 브랜딩(Branding)이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는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면, 예산만 낭비하는 일이 된다. 직원들이 관계의 중요성을 알고, 브랜드뷰(BrandView)를 갖게 하는 것이 《섬기는 기업 문화가 경쟁력이다》의 저자 댄 샌..
BrandWay를 유지하는 브랜드 교육The interview with 토니 C. 가레트(Tony C. Garrett) 브랜드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기준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브랜드들은 저마다 ‘~ Way’라고 하는 자기다움을 고수할 수 있는 방향성을 구축하고 있다. 비전과 미션이 기업 존립의 이유라면, Brand Way는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방법에 관한 것이다. 그렇다면, 브랜드의 길(Way)을 제대로 지켜나가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토니 가렛 교수는 브랜드의 방향성에 대한 내부 구성원들의 확신과 열정이 중요하며, 이는 브랜드 교육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한다. Unitas BRAND Brand Way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브랜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Tony C. Garrett Brand Way를 성공적..
장 노엘 캐퍼러, BrandSync의 또 다른 표현, Inner Truth를 공유하는 브랜드 교육내부적 진리(inner truth)를 설파하라, 암묵지(implicit Knowledge)를 얻을 것이다. The interview with 장 노엘 캐퍼러(Jean-Noel Kapferer) 브랜드의 존재 이유, 추구하는 가치, 철학 등과 같은 브랜드의 핵심 요소들은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우리가 보고 있는 브랜드는 이것들을 가시적인 상품 및 서비스로 구현한 것이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지 못한 브랜드 경영은 브랜드를 상표로 관리하는 것에 불과하다. 어떻게 보이지 않는 것들이 경영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장 노엘 캐퍼러 교수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내부적인 진리(Inner Truth)로 여겨야 한다고 말한다. inner truth?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자기다..
무인양품, 진심은 의미가 담긴 물건을 만든다The interview with 무인양품㈜ 기획 · 마케팅팀 팀장 송윤 모든 사물은 이름으로 불린다. 이름은 그 사람이 어떻게 살기를 바라는 염원과 의미도 담고 있지만, 그 사람을 어떻게 구별할 것이냐는 목적 역시 띠고 있다. 설령 이름이 구별의 목적만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인간은 이것만으로 다른 사람과 달라지지 않는다. 수백만 명이 같은 이름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나의 존재는 단 하나이기 때문이다. 고대 미학에서는 이러한 존재의 의미를 깨닫고 달성하는 일을 선(善)이라 불렀고, 이것을 곧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그가 갖고 있는 철학만으로 충분히 구별될 수 있다. 이는 사람이 만든, 사람을 닮은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굳이 이름을 드러내지 않아도 그가 가진 생각으로 원형은 도드라지고 자연스럽..
인간이 브랜딩되는 핵심요소, 워킹 브랜드The, 이름이 상징이 되다 우리는 자신의 이름 앞에 더(The)를 붙일 수 있을까? 알다시피 정관사 더(The)는 다른 것과 구별된, ‘유일무이’한 뜻을 담고 있다. 브랜드의 속성은 차별화로, 시장의 기준과 질서를 만든다. “내가 있는 곳은 곧 청결함입니다. 주변을 청결하게 만드는 것이 저의 소명이죠.” “나는 음악이죠. 노래를 부르는 동안 창조주의 섭리를 느낍니다.” “안전, 안전, 안전.... 저의 모든 기준은 안전입니다.” “저는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아픈 모습을 보여 드려서 죄송합니다.” 진정한 브랜드는 상징성을 지닌다. 사람도 브랜드가 되려면 최고의 브랜드 코드인 ‘연상 이미지 = 가치 = 상징’의 공식을 만들어야 한다. 위 글을 읽을 때 누군가 떠오르는가? 그렇다면 그 사람은 ..
우리는 브랜드가 되었는가? 먼저 사람이 되어라초등학생 때 다녔던 태권도장의 슬로건은 ‘먼저 사람이 되어라’였다. 나는 빨간띠를 딴 후로 사람들을 보기만 하면 모두 스파링 상대로 여기고 주먹을 함부로 휘두르곤 했다. 한 번은 옆 동네 태권도장 파란 띠 아이들과 길거리에서 실랑이가 붙었는데, 급기야 도장 대결로 번지더니 결국 빨간 띠 승급 이벤트로 패싸움을 하게 되었다. 이 일로 인해 사범님의 선도 아래 ‘정신통일’과 ‘사람이 되자’라는 기합과 함께 얼차려를 받은 기억이 있다. 이소룡과 성룡이 나오는 무술영화를 보면, 고수들이 제자들에게 무술을 가르치기 전 고생만 시킨다. ‘먼저 사람이 돼라’는 얘기다. 젊었을 때는 사람이 되라는 말에 대해서 ‘긍정’은 했지만 ‘공감’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사람이 ..
휴먼브랜드 '세종'으로 보는 섬김의 리더십The interview with 박현모 여주대학교 교수(여주대 세종리더십연구소 소장)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내 이를 딱하게 여기어 새로 28자를 만들었으니, 사람들로 하여금 쉬 익히어 날마다 쓰는데 편하게 할 뿐이다.’ 《세종실록》28년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손꼽히는 세종은 그 이름만으로도 존재가치가 빛나는 대표적인 휴먼브랜드다. 세종 재위 기간인 32년(1418-1450)은 ‘문화 융성의 부흥기’로 한글 창제를 비롯해 해시계, 혼천의 등 눈부신 과학 기술 성과로 이어졌다. 어떻게 이 모든 것이 가능했을까? 세종 리더십을 연구해온 ‘세종 학자’ 박현모 교수는 “늘 백성과 함께 했던 ‘여민’의 마음은 휴먼브랜드 세종의 근간이 되었다”면서 세종의 진면목을 ..
노일훈 작가, 작품을 통해서 자신을 완성한다.The interview with 노일훈 작가 차도 지나기 어려운 서울 영등포 시장 근처의 좁은 골목길. 오래된 철공소와 철물점들 사이에서 작가의 작업실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세계의 유명 전시회에서 전시를 하고, 수집가들에게 인정받는 예술가인 노일훈 작가. 무엇이 그로 하여금 이곳에 를 설립하고, 작품에 몰입하게 만들었을까. “우선 재료도 구입하기 편하고, 생각한 걸 바로 구현하기가 좋습니다. 이 느낌조차도 저에게 영감이 되고 너무 좋은 곳입니다.” 그는 자연현상에 숨어 있는 법칙을 발견하고, 작품으로 표현해왔다. 매 순간 그는 단 하나의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노일훈작가의 휴먼브랜드란? "자기완성" 휴먼브랜드는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발견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그 ..
브랜드십을 만드는 진성리더십은 무엇인가?The interview with 윤정구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임정택 듀폰코리아 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브랜드를 이렇게 정의했다. “나의 가치를 기업의 가치와 일치할 수 있는 사람만 있다면 그 기업의 생명은 보장된 것이다.” 유니타스브랜드는 이런 기업에는 리더십이 아닌 ‘브랜드십’이 있다고 말한다. 브랜드십은 리더가 자신의 리더십을 버리고 브랜드의 가치에 자신의 행동을 일치시킬 때, 모든 직원이 리더의 생각이 아니라 브랜드의 존재 이유와 방향에 맞춰 일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리더가 브랜드십을 구축하려면 어떤 리더십을 갖추어야 할까? 브랜드십의 근원이 되는 리더십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우리는 그 해답을 《진성리더십》의 저자 윤정구 교수와 인터뷰를 통해 찾을 수 있었다. 윤정구 교수의..
휴먼브랜드의 트라우마가 카리스마가 된다.The interview with 이무석, 채정호 휴먼브랜드는 모든 조건을 갖춘 휴먼브랜드와 휴먼브랜드를 모방하고 싶은 브랜드 맨으로 구분할 수 있다. 휴먼브랜드와 브랜드맨을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사후에도 여전히 브랜드로 존재하면서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가다. 가장 대표적인 휴먼브랜드는 샤넬이다. 그녀는 죽은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휴먼브랜드와 브랜드맨 일반적으로 명품이 되기 위해서는 *전통성, 정통성, 트렌드가 필요하다. 혁신을 외치는 시대정신은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한다. 비록 가브리엘 샤넬은 고인이 되었지만, 그녀와 같은 성향을 가진 디자이너, 소비자 등 수많은 샤넬 추앙자들로 인해 최고의 브랜드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휴먼브랜드는 정신 승계자들이 불어넣..
조셉 그레니,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6가지 방법The interview with 조셉 그레니(Joseph Grenny)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하지만 그렇게 되기란 쉽지 않다. 영향력은 특별한 사람만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일까? 《인플루엔서 Influencer》 저자인 조셉 그레니는〈포춘〉이 선정한 500대 주요 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연설자이자, 컨설턴트다.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주면서 조용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을 ‘인플루엔서’로 명명한 그는 사람들이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이유로, 용기와 열정의 부족이 아닌 방법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6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조셉 그레니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6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동기와 능력 측면, 즉 ‘그것이 가치있는 일인가?’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가?’의..
[인터뷰] 브랜드는 기업의 존재 이유이다The Interview with 피에터 스핀더(Pieter Spinder) 피에터 스핀더(Pieter Spinder)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창의ㆍ직업학교인 ‘노매즈(Knowmads)’의 교장이며 비즈니스 개발, 창의 학습 및 교수법, 마케팅을 주제로 한 강의를 세계 곳곳에서 하고 있다. 노매즈 학교(Knowmads) - 지식(Knowledge)의 유목민(Nomad)을 키운다는 교육 이념으로 배움과 일을 분리시키지 않고 자유롭게 진로를 개척하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네델란드를 대표하는 창의ㆍ직업학교. 교과서도 없고 커리큘럼도 정해져 있지 않으며 학생들은 기업이 의뢰한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하면서 배운다(Learning by doing)’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함께 인터뷰를 한 임고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