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본명은 조태현이다. 31살 때 <패션인사이트>라는 전문지에 글
을 기고하면서 ‘권민’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는데, 이 이름은 황상윤
편집장이 필명으로 지어 준 것이다. 황 편집장은 나에게 마케팅 현
장 실무 경험을 글로 써보라는 제안을 했다. ‘기사’에 대한 부담감으
로 나는 계속 고사했고 도망을 다녔지만 황 편집장은 ‘가능성이 있
다’라는 이유로 계속 글을 써보라고 제안했다. 결국 이름을 걸고 쓰마이 휴먼브랜더, 홍정옥
기 힘들면 필명을 만들어서 써보라는 절충안을 제시했고 그 이름
이 ‘권민’이었다. 좋은 상관을 만나는 것은 재수가 좋은 것이고, 좋은 부하를 만나는
나의 글은 6하 원칙을 고려하지 않고 쓰는 완전 ‘멋대로 산문’이었것은 하늘의 축복이라고 했다. 홍정옥 씨를 만난 것은 하늘의 축복
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기자 두 명이 내 글을 글답게 고치는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이 어울리지 않겠
데 반나절이나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황 편집장은 나에게 있는 아지만 그녀는 빌 게이츠가 만든 ‘윈도우 프로그램’같은 여자였다. 그
주 작은 가능성을 보았고, 내가 쓴 글을 모아서 책까지 출판해주었녀는 아침에 출근(부팅)해서 1시간 안에 모든 것이 알아서 돌아가
다. 8년이 지나서 왜 그렇게까지 도와주었냐고 물어보면 그냥 씩 웃도록 했다. 내가 고민하는 문제, 내가 고민해야 할 문제, 그리고 내
으면서 이런 말만 한다. “그냥 돕고 싶어서.”가 미처 고민하지 못했던 문제까지 ‘윙~ 척척⋯쓱쓱’ 이렇게 다 처
결국 나는 유니타스브랜드 편집장이 되어서 글을 쓰고 있다. 나리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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