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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 · 지면p.226–227

박차장,

신규 런칭 TFT의 기준은 무엇이었나? 혹시 내가 자네를 처음 신규 팀에 영입하면서 물

었던 질문을 기억하나?

“자네, 잠을 안자고 얼마나 견딜 수 있나?”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 자체가 시장의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야. 모든 것은 비정상적

으로 움직이지. 시장 판단도 그때마다 달라지고, 전략에 대한 집중도도 작은 숫자에 의

해서 지배받고 말아. 한마디로 정상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어. 결국 브랜드 런칭의 핵심

은 런칭 이후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지. 일단 가보는 거야. 어떻게 브랜드가 시장에서

작동되는지는 알 수 없지. 그 과정 중에 사람의 판단도 비정상적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

어진다네. 보호본능, 회피본능, 과시본능, 인정본능, 안식본능 그리고 공격본능을 주체

하지 못하고 마구 날뛰게 되지. 특히 김과장처럼 평상시에도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은 더

욱 심한 신규 브랜드 발작증세(?)가 나타난다네. 하지만 이것은 매출이 올라가거나 런칭

을 마치면 사라지는 일시적인 현상일세. 신규의 고통은 그냥 견뎌야 해.

지금 생각해도 김과장은 신규 팀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네. 하지만 사람을 정리하는

것이 습관이 안 되었으면 하네. 내 생각에는 자네는 처음으로 함께 일한 사람을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네. 처음 사람을 정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두 번째는 쉬워지고 세

번째는 자연스러워진다네. 신규 브랜드 런칭이 끝나고 과연 무엇이 남을까? 물론 브랜

드가 남지. 하지만 자네 옆에는 사람도 남아야 한다네.

항상 이런 잔소리 때문에 어쩌면 나의 메일이 수신 거부나 스팸으로 처리되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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