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5 휴먼브랜드를 만드는 휴먼브랜더
VOL.5 · 지면p.207–210

이며, 만든 사람의 정성과 감성이 전해져 더욱 맛있다’라는 식이죠.

이건 충분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희 매장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

분 명품을 사용하시는 분들이에요. 그 분들이 저의 제품을 사는 것은 돈이 없어서

가 아니라, 돈으로 살 수 있는 명품보다 더 상위의 가치를 사고 있는 것이라 생각됩

니다. 솔직히 한국에 있는 외국 명품들의 마켓 쉐어를 뺏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언

젠가는 가능하겠죠.

그렇다면 한글 이외에 한국의 어떤 요소를 살려야 한국 국가브랜딩이

더욱 성공적일 수 있을까요?

저는 한국 사람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양이나 컬러로는 결

국 한국만의 국가적 이미지를 만들기는 힘듭니다. ‘동양’이라는 커다란 영역에 묶일

수 있기 때문이죠. 저희 장모님이 게스트 하우스를 하십니다. 외국인들을 볼 기회가

많죠. 그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한국의 무엇이 좋으냐 물으면, 공통적으로 사람이 좋

다는 거죠. 반대로 물어보세요. 당신이 미국 방문했을 때 미국 사람들이 미국이 왜

좋은가를 물으면 무슨 답을 하시겠습니까? 자유나 다양성⋯ 이런 대답들이 나오기

쉽죠. 그게 그 국가의 이미지인 것입니다. 반면 ‘미국은 사람이 좋더라’라는 말은 나

오기 어렵지 않을까요? 그런데 우리 한국은 사람이 좋다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대수롭지 않게, 혹은 너무 포괄적으로 넘겨 듣지 않았나 합니다.

자유라는 단어로도 국가의 키워드를 잡는데 사람, 즉 인간성이나 민족성으로 못 잡

을게 없다는 것이죠. 외국인들은 한국사람들을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더라고요. 아

무래도 한국에만 있는 ‘정精’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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