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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3 · 지면p.10–30

스위치가 없는 기계

Experience와 eXperience 할 수 있다.

‘결혼’의 사전적 정의는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다’UX는 생산자가 가상의 사용자를 상상하면서 만든 예측 경

이다. 그러나 ‘결혼생활’에 관한 사전적 정의는 따로 없다. 부험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생산자가 만든 과정에서 상상도 하

부에게 결혼생활을 정의해달라고 하면 오래된 부부일수록 지 못한 경험을 사용자가 하고 있다면 생산자는 상품에 대

난처한 얼굴로 ‘하루 안에 천국과 지옥을 경험할 수 있는 관해서 자신이 모르는 것, 혹은 실수한 것으로 인해 심각한 딜

계’라고 말할 것이다. 결혼은 ‘개념’이지만 결혼생활은 ‘경험’레마에 빠지게 된다. 소수의 사용자들이 누리는 특별한 경

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험이란 설명할 수는 있어도 정의할 험을 단지 취향이 독특한 일부 계층에서 일어나는 한시적인

수는 없는 단어다.특이점이라 판단하고 무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일

‘브랜드’ 역시 마찬가지다. ‘브랜드’의 사전적 정의는 있지만 부의 경험에 국한된 것이 아니거나, 생각하지도 못한 경험

‘브랜드 경영’에 관한 사전적 정의는 없다. ‘(결혼) 생활’과 ‘(브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산자만 모르

랜드) 경영’은 모두 경험의 산물이기에 ‘한 마디’로 정의할 수 고 있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임에 분명하다. 이런 상황

없다. 이번 특집이 어려웠던 이유는 이와 같이 정의할 수 없에서 기존 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브랜드가 곧잘 출현하

Brand eXperience는 ‘브랜드’와 ‘경험’을 함께 이야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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