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33 브랜드 경험
VOL.33 · 지면p.109–111

THE SPECIAL RELATIONSHIP

에이전시닷컴 CCO(Chief creative officer) 샤일 캐넌은 “과거에 브랜드는 곧 약속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발전하는 것처럼 브랜

드는 관계이며 살아 있는 존재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힌트를 받고 브랜드의 감각적 경험에 대해 생각하면서 경험의 최종 목적

은 ‘관계’ 맺는 것임을 깨달았다. 브랜드가 DNA를 가지고 살아 숨 쉬는 생명체로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브랜드

를 통해 자신의 만족을 얻기 이전에 관계 맺기를 희망한다. 그것은 이성이 아닌 감성의 영역에 서 있는 인간의 본능에 가깝다.

사실 마지막 힌트가 도착한 직후 페이라 님에게서 메일이 왔다. 그 메일에는 그가 생각하는 답과 이유가 적혀 있었다. 나의 생각

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바로 메일을 보내지 않았다.

To. Peira

보낸 이 보낸 날짜 : "editor@unitasbrand.com" <editor@unitasbrand.com>: 2013-10-25 00:47:33

받는 이 : "페이라" <brandlover@gmail.com>

페이라 님

마지막 힌트 이후 저에게 보낸 메일 잘 읽었습니다.

저도 페이라 님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세 번째 메일이 도착했을 때, 저는 페이라 님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왜 유니타스브랜드에 메일을 보냈을까 의아했습니다.

그러다 한 단어에 눈길이 닿았습니다.

‘페이라’.

페이라는 헬라어(πεiρa[peira]): 시험, 시도, 경험, 시련 등에서 유래했고 experience의 의미가 있더군요.

당신이 메일을 보낸 것은 단순히 함께 암호를 풀자는 의도가 아님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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