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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6 · 지면p.60–71

BRAND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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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주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구나. 나는 40년 동안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발표한 사람

이다. 그야말로 프레젠테이션 인생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너는 프레젠테이션 노트를

만들지만 정작 프레젠테이션은 별로 하지 않았지? 그래서 네가 ‘프레젠테이션’이라고 말할

때 사실 내 귀가 몹시 거슬린다. 미안하다. 하지만 지금은 너에게 진실을 말해야 되지 않겠

니?

프레젠테이션은 오케스트라의 악보와 같다. 교향곡처럼 큰 그림을 보여주고, 내용의 기승

전결을 만들고, 듣는 사람들이 졸지 않게 극적 반전과 대단원도 만들어야 하지. 무엇보다도

사람들에게 전략의 ‘감동’을 전달해야 한단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훈련’이다. 이 도구의 핵

심은 프레젠테이션 연습용 노트가 아니라 전략의 완성, 검증, 구조화를 위한 일종의 필터링

기능을 가졌다는 것이지. 너의 노트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야. 보고서를 만들 때 다

양한 보고서의 질은 신기한 클립아트와 동영상이 아니다. 기승전결에 따른 감정선이다. 보

고서는 웅변이다. 너는 조사를 할 때 발표자가 웅변을 하면서 청중을 감동시키려고 한다는

것을 조사한 적이 있니?

최근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말 중에 하나는 물리학자 아르망 트루소의 말이다. “최악의 과

학자는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이며, 최악의 예술가는 과학자가 아닌 예술가다.” 묘한 대구 때

문에, 또 모호한 해석을 유도하는 문장 때문에 주변에 알고 있는 과학자와 예술가들이 모

두 최악의 인물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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