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6 브랜드 서신
VOL.26 · 지면p.216–218

배울 수 있나요?

04-24(WED)22:41

보낸사람 : 컨설턴트 강승원

안녕하세요. 최서국 씨.

드디어 유학을 결정하셨군요. 저는 최서국 씨가 제 의견에 많은 부분을 공감한다는 메일을

보냈기에 유학을 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결정을 한 다음에, 저에게 다

시 솔직한 조언을 부탁한다고 하니 제가 어떻게 말해야 할지 조금 난감하네요.

최서국 씨는 저에게 보낸 두 번째 메일에서 ‘브랜드를 공부하기 위해 외국 MBA를 가야 될

까요?’라고 물었죠. 그에 대한 답변으로도 말했지만, 브랜드는 문화의 결정체입니다. 따라서

브랜드를 배우려면 문화를 배워야 합니다. 브랜드는 강의장에서 사례로 연구하는 것이 아닙

니다. 그곳에서 브랜드의 전문용어와 기법은 배울 수 있겠죠. 하지만 책에 등장하는 모든 지

식이 현재 시장에서 작동되는 지식은 아닙니다. 마치 의사들이 우리 몸의 수많은 부위를 라

틴어 어원과 영어의 조합으로 알고 있다고 해서 죽은 사람을 살리지는 못하는 것과 같습니

다. 해부학 책을 외운다고 사람을 수술할 수는 없죠. 저라면 그 돈으로 작은 브랜드 창업을

할 것입니다. 미국 MBA를 하면 생활비를 포함해서 못해도 2억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제 친구 중의 하나도 MBA로 유명하다는 대학 두 곳에서 학위를 수료하고 결국 대기업에

취직하더군요. 저는 그때 제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의 시장을 뒤집을 만한 혁신

적인 지식을 수억 원의 수업료를 내고 배운 후, 가장 안전한 곳에 취직하는구나!

여기부터는 멤버십입니다

원문 전체와 원본 지면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멤버십 보기 →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