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WED)07:30
보낸사람: 아버지 강승원
네가 작성한 시장조사 보고서를 보면서 네가 세계의 고유가 현상에 대해 매우 심각하고 진
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네 고민의 수준은 미국과 이스라엘 대통령이 생
각하는 범위와 통찰력이었어. 또, 앞으로 닥칠 불황에 대해서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
는 것 같더구나. 이 많은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음을
52페이지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그런데 말이야 세민아, 이런 걱정을 한다고 해서 달라지
는 것이 있을까? 그리고 걱정한다고 해서 이런 시장 상황이 당장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
먼저 나의 경험을 이야기한다면 내가 브랜드 컨설팅 업계에 입문해 30년이라는 시간이 지
났지만 그 기간 동안에 나는 단 한 번의 호황도 누리지 못했단다. 부분적으로 몇 개의 업계
에 호황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경제가 호황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사실 나의 직업상 호
황인 산업에서는 나를 부르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나는 불황이라는 침체 시장 속에서 30
년을 보낼 수밖에 없었지. 하지만 그 기간 동안 확실하게 배운 것이 있다. 불황에서 호황하
는 시장이 있고, 오히려 활황하는 브랜드도 있다는 거지. 그리고 그런 브랜드에는 몇 가지의
법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너의 시장조사 분석 보고서에서 보여지는 끔찍한 비관론
에 내가 오늘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고 싶구나. 오늘은 이것을 너와 나누려고 한다.
사람들은 최근의 불황을 산업혁명 이후 최대 불황이라 말하거나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
이라고 떠들고 다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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