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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2 · 지면p.197

Humanitas

는 이 시장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렇다고 브랜드가

자신의 실체가 꾸며 낸 이야기인 성배에 불과하다고 해

서 그것을 파헤치는 철학을 회피하거나 어려워하지 않

는다. 그 반대다. 철학 용어들을 자기식 표현으로 사용

함으로써 나름의 성배 철학, 곧 명품 철학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지금의 명품 브랜드가 제대로 된 명

품 브랜드일까? 지금 우리에게는 명품 브랜드의 새로

운 기준이 필요하지 않을까?

인문학적인 브랜드는 새로운 개념이다. 그것이 사회적

기업이 만든 브랜드인지 아니면 예술과 장인의 정신을

이해하는 브랜드인지, 그것도 아니면 인간의 깊은 이해

에서 출발하여 시대적 가치를 시대 정신으로 표현한 브

랜드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단순히 고가가 아니라

명품名品이 가진 의미처럼 명예名譽로운 브랜드라고 생각

한다. 생산과 소비 자체가 명예가 되는 브랜드가 인문

학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고가’ 브랜드들은 원하지 않았지만 짝퉁 시장

을 만들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돈을 과시하기 위해

서 단순히 고가 브랜드를 사거나 자신이 이런 명품 가

방을 들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짝퉁 명품

을 구매한다. 짝퉁을 만들 수 없는 브랜드.

마지막으로 갑작스러운 질문이 되겠지만 왜 사람들이 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삶을 살지 않으면 사람들이 자

명품 브랜드를 사야 할까? 이 질문에 명품 대답을 하신을 짝퉁이라고 놀려대서 아무나 쉽게 사지 못하는

는 사람은 명품 인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혹시 짝퉁이 브랜드.

나올 수 없는 명품 브랜드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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