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view with 국립공주대학교 애니메이션과 교수, 미디어 아티스트 김준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3초마다 보이는 가방이라 하여 일명 ‘3초 백’으로 유명
한 한 명품 브랜드의 가방을 멘 사람들. 그들을 카메라에 담아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풍자한 예술 작품이 있다. 이처럼 예술과는
어울리기 힘들어 보이던 브랜드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요즘 들어 부쩍 눈에 띄
게 많아졌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지난 Vol.22上을 준비하며 재미
있던 사실 중 하나가 바로 예술가들에 대한 인문학자들의 이야기였다. 그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가장 빠르게 사람과 사회의 변화를 알아채는 인물이 바로
예술가라고 했다. 직관적 사고를 통해 말과 글로써 풀어 내는 것이 인문학이라
면 예술은 그것은 그림과 조각, 때로는 음악과 몸으로 소리로 각양각색의 방식
으로 풀어 내는 것이라 한다. 예술가들은 오히려 인문학자들보다 더 빠르게 당
대의 인간이 직면한 문제들과 욕망들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세상에 뱉어 낸
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그들은 직관적 인문학자들인 셈이다. 그런 예술가들
이 만약 브랜드를 주제로 많은 작품 활동을 한다는 것은 현재 대중이 이미 브
랜드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예술가들은 그것을 누구보다 먼저 캐치해
브랜드를 통해 인간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으로 뱉어내고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여기, “내가 보고 들은 세상을 뱉어낸 것이 바로 나의 작품”이라고 얘기하는 아
티스트가 있다. 바로, 미디어 아티스트 김준이다. 문신이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세상을 읽어내는 그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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