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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2 · 지면p.34–35

첫 번째 만남

2011년 5월, 드디어(?) 인문학적인 창조자를 만났다. 유니

타스브랜드 편집팀이 한창 ‘브랜드와 인문학’이라는 주제

로 자료를 모으던 중, 반가운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주변

지인에게 부탁한 지 일주일 만에 온 연락이었다. 지인들에

게 혹시 패션 디자이너 중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사람이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말을 해둔 적이 있었다. 레

오나르도 다 빈치는 우리에게 화가로 알려져 있지만, 현대

직종에서 그를 다시 분류해본다면 해부학자, 식물학자, 도

시개발자, 생물학자, 기계공학자, 천문학자, 음악가, 지리

학, 발명가 등으로도 부를 수 있다. 한마디로 다방면에 관

심을 가지며 그에 걸맞은 업적까지 남긴 사람이다. 그는

언제나 세상을 관찰하고, 무엇보다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연구하여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 내고, 그 이론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설계

도를 그려 냈다. 전화기 너머로 지인은 바로, 당신이 찾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같은 패션 디자이너를 찾았노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의 이름은 ‘쟝 샤를 드 까스텔바작(이하

까스텔바작)’이라고 했다. 단번에 입에 붙지 않는 이름이었

다. 어쨌든 약속을 정하고 그를 만나 보기로 했다.

그를 만나기 전, 구글과 페이스북을 통해 그에 관한 정보

를 검색해 보았다. 먼저 사진부터 찾아보았다. 사진 속 그

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보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더 가까워 보였다. 패션계에서 활동하는 그의 모습은 한마

TS디로 아방가르드(avant-garde, 전위예술. 실제 의미는

AR돌격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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