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개 이상의 자영업이 폐점하고 창업자 10명 중에 5명은 3
년을 견디지 못하고 망한다고 한다. 그나마 3년을 견뎌낸 사업
2007년 8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고 무더웠던 여름이었지체라도 5년까지 지속되는 곳은 그 중에 20%도 안 된다. 우리
만 나는 그해 여름을 겨울보다 추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8월 나라는 OECD국가 중에서 영세 자영업 비율이 가장 많다. 뿐
한 달동안 나는 유니타스브랜드를 창간하기 위해서 뜨거운 여만 아니라 올해부터 베이비붐 세대인 700만 명의 사람들이 10
름 정오의 햇빛을 손등으로 가리며 20년 동안 잡지밥을 먹었년 동안 순차적으로 은퇴를 하게 된다. 단순히 따져봐도 10년
다는 선배들을 만나러 돌아다녔다. 한 달 동안 만난 지인들은 안에 우리나라에서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1,000만 명에 육
마치 합창단이 화음을 잡듯이 똑같이 이렇게 말했다. “절대 잡박할 것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당신의 창업 의지를 얼음조각
지로 창업하지 마라!” 처럼 부숴 버릴만한 끔직한 숫자는 더 즐비하지만 여기까지
단 한 명도 나의 창업가 정신을 독려하거나 응원해주지 않만 하겠다.
았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원망하지 않았던 이유는 분명 나를 우리나라는 한 업종이 움직이면 그 즉시 도미노처럼 묻지마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충고를 하는 것창업이 일어난다. 요즘은 카페가 그런 형국이지만 예전에는 조
임을 알았기 때문이다(나 또한 잡지로 창업하겠다고 찾아오는 개구이 전문점, PC방, 노래방, 단란주점, 찜질방, 도시락집, 휴
후배가 있다면 창업하지 말 것을 당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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