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3편
시뮬라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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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AW Concept중요한 것은 가공하되 가공하지 않은 듯한(오히려 더 많은 가공이 필요하다) 느낌으로 연출하는 것인데, 우리는 이를 RAWlish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RAW(날것, 정제되지 않은, 경험이 없는, 희석되지 않은 등)를 브랜드가 컨셉으로 차용했을 때 얻게되는 효익은 꽤나 명쾌하다. 바로 오리지널리티, 즉 정통성에 관한 스토리를 브랜딩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RAW는 꾸밈없는 솔직함(리얼리티 프로그램처럼) 등을 선호하는 요즘의 시대정신(트렌드)과도 맥이 통하니 트렌디한 면모까지 갖출 수 있다. RAW를 컨셉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RAW가 가진 속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 속성들은 크게 보면 5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Natural-RAW(자연을 추구하는)’ ‘Experien..
RAW와 RAWlishRAW하지만 정말 RAW하지는 않은 것, 즉 RAWlish한 코드를 지닌 제품과 서비스를 찾고 소비하고, 탐닉한다. 두 단어에서 어떤 의미가 연상되는가? 우리가 생각하는 RAW(러)와 RAWlish러리시를 구체적으로 말하기 전에 아래의 사례에서 그 의미를 유추해 보길 권한다. • 필름 카메라는 RAW하다. • 마치 필름 카메라처럼 직접 셔터를 감고 손 으로 포커스와 거리, 심도, ISO, 조리개를 모두 조정하도록 해 다소 불편하지만 필름 카메라의 손맛을 살린 디지털 카메라는 RAWlish하다. • 지방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특수 볼이 잔뜩 달린 훌라후프는 RAW하다. • 닌텐도 Wii의 훌라후프 게임은 RAWlish하다. • 새의 깃털에 잉크를 찍어 쓰는 노트 방식은 RAW하다. • 새의 깃털에 잉크를 ..
루이뷔통과 머리에똥, 철학자가 브랜더가 되어야 하는 이유인문학적인 브랜드는 단순히 고가가 아니라 명품(名品)이 가진 의미처럼 명예(名譽)로운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생산과 소비 자체가 명예가 되는 브랜드가 인문학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진짜 가짜를 사는 사람과 가짜 진짜를 사는 사람 2011년 10월, 진짜와 구별할 수 없는 가짜를 만드는 대규모 짝퉁 브랜드 제조업자 일당이 검거되었다. 이들의 수준 높은(?) 짝퉁은 그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 판매는 물론이고 해외 수출도 했다고 한다. 이 기사를 읽던 중 유독 머리에 남는 구절이 있었다. 검거된 일당 중에는 22년 동안 가죽 제품을 만든 ‘기술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도 일생 동안 피혁 제품을 만든 ‘장인’이었지만 생활고 때문에 유혹에 넘어가 이 지경이 되었다고 신세를 한탄하며 대성통곡을 했다 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