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view with파파버블코리아 대표 신슬기 |킨키로봇 압구정점 매니저 윤일권
Editor 김경희 |Designer 김경민1
브랜드의 꿈, 아우라
최근 시선을 끈 브랜드가 있었다. 모토로라의 신제품 아우라V70였다. 보도된 대로 원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최초의 럭셔리 폰이어서가 아니다. 네이밍 때문이다. 세계적인 기업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의 네임이 ‘아우
라’라니, 아우라Aura의 본래 의미를 알고 네이밍을 한 것일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만약 알고 네이밍을 했다면, 여
기에서 브랜드의 궁극적인 꿈을 읽을 수 있다.4
‘아우라’는 20세기 최고의 지성이자, 이 사람 없이는 20세기의 미학사, 예술사, 사진사, 영화사 나아가서는 대
중문화사를 논하지 말라는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의 예술 이론이다. 그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원본을 볼 때의 느낌을 예로 들면서, 아우라는 유일무이한 명작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숨결’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 단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풍의 여신과도 이름이 같다. 숨
결, 미풍에서 느껴지는 바와 같이 벤야민은 아우라를 ‘예술 작품에서 흉내 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라고 말했
다. 이것이 우리가 현재 일상용어로 쓰고 있는 ‘아우라’의 본래 의미다.
아우라라는 개념에 대한 장황한 설명으로 시작한 이유는, 브랜드의 궁극적인 꿈이 바로 아우라를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우라를 얻으면 상품이 아니라 (예술)작품으로 인정되고 그 가치는 무한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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