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하게 연결되었다는 것은 외관상으로는 별로 관계가 없어보이는, 심지어는 모순된 두 영역을 말한다. 그러나 그러한 두 영역을 잇는 선을 그어 혁신적 성공을 이루
어낸 상품들은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껌을 포함한 제과류는 이가 썩기 쉽고 살이 찔까봐서 그리 유쾌하지 만은 않은 상품군이었다. 그래서 ‘제과’와 ‘건강’
은 쉽게 이어지지 않는 두 영역의 공간이다. 하지만 자일리톨은 어떠한가. 2000년 처음 출시된 자일리톨 껌(롯데
기준)은 500원짜리 코팅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약 40만 갑 이상이 판매됐다. 5,000만 국민으로 따졌을 때는 1인
당 480알씩은 씹은 셈이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 함유량을 높인 다크 초콜릿 상품들도 건강과는 거리가 멀었던
초콜릿을 심장병, 스테미너 강화, 긴장 및 스트레스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성분과 다이어트에 도
움이 된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이질적인 두 영역에 놀라운 선을 그어 만들어 낸 것이다.
또한 본 지(p206)에 소개되고 있는 《마법천자문》 역시 ‘학습’과 ‘놀이’라는 모순적 영역을 선으로 이어내어 100
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퓨전 금융상품들은 ‘저축’과 ‘투자’를 이어 만들어 낸 것이다. 기업들의 CSR활
동을 해석하는 의견들이 분분하긴 하지만 ‘배분’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수익’을 위함이라는 것에는 이견
이 없을 것이다. 역시 이질적인 두 영역을 엮은 것이다. 그리고 최근 현대차에서 나온 배라크루즈는 ‘디젤’과 ‘세
단’의 연결을 시도하였는데 앞으로의 성공 정도를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
원문 전체와 원본 지면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멤버십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