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에 있어서 RAW는 무엇인가
문화와 결합한 트렌드는 일종의 이데올로기가 된다. 촛불시위, S라인, 얼짱, 웰빙, 고
소영과 강부자, 기러기 아빠 등 외국인에게 있어서 이러한 단어는 일종의 암호이다.
그 사회 안에 함께 살아야지만 느낄 수 있는 공감 언어이다. RAW는 아직 대중적이
지 않은 단어이다. 트렌드 리더들을 비롯한 문화 생산자들에게는 대중에게 아직 손상
되지 않은 단어이다. 비록 G-STAR RAW라는 청바지 브랜드와 영국에만 존재하는
PEPSI-RAW가 은밀하게 자신만의 브랜딩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앞
서 살펴본 RAW라는 단어의 ‘문화를 품고 있는 핵 방정식’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주
의 깊게 보지 않는다.
‘잘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 ‘먹는 것이 남는 것이다’, ‘잘 먹고 잘 살자’와 같은
속담이 있었지만, 2000년도 초반에 나온 ‘웰빙’은 가치관, 산업, 브랜드, 기준 등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웰빙이라는 단어는 마치 쥐라기 시대 때 공룡 종말의 결정적 이유인
유성처럼 삽시간에 모든 것을 바꾸어 버렸다.
디자이너, 트렌드 분석가, 마케터, 브랜드 매니저처럼 브랜드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
이 RAW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이것은 잘 먹는 것 이상의 단어이고 웰빙의 다음 단계
이자 ‘환경’이라는 세계 이슈의 시작점이며 목적지이자 진정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또한
앞서 말한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인 오리지널리티, 본질, 원형, 가치, 순수, 욕망, 천재
성, 궁극의 목표 등 브랜딩의 도구이자 비전으로 사용되는 모든 의미를 동시에 포함하
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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