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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7 · 지면p.176–178

능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평화와 번영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Paul Gauguin. Where Do We Come From? What Are We? Where Are We Going?. 1897

알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당연한 것침략자의 말은 사실 크게 들릴 리가 없다. 그래

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일본과 한국과 중국이 서 침략자가 피침략자에 대해 하는 소리만 크

대단히 다르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서로 인접다. 바로 오리엔탈리즘이다. 그런 오리엔탈리즘

한 세 나라이기 때문에 이 세상의 다른 어떤 나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편견과 차별을

라보다도 그 세 나라가 당연히 비슷하지 않겠는낳기 때문에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

가? 그러나 그럼에도 우리는 그 세 나라, 특히 리는 그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

한국과 일본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는 일본이 가 있다. 그래야 문화 간의 진정한 이해가 가능

한국을 침략하여 식민지로 지배했다는 역사 때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평화와 번영이 가능해

문이다. 그리스와 터키의 사이도 마찬가지이다. 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류 최초의 문학이라고 하는 호메로스

의 《일리아드》에서 보듯이 두 나라 사이에는 옛

날부터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가까운 만큼 원

수가 되기도 쉽다. 이는 나라 사이만이 아니라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박홍규

1952년 경북에서 태어나 영남대 법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

그런 원수 사이에서는 서로에 대한 감정이 좋본 오사카시립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 하버드 법대, 영

지 않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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