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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7 · 지면p.11–13

RAW는 브랜드의 속살인가? 가죽인가?

RAW는 영혼이다

RAW가 ‘상태’가 아니라 ‘흐름’이라는 사회 문화적인 해석으로 말하기 전에 ‘문화’에 대한 사전적, 기본적 정의를 반드시 살펴 보아야 한다.

문화에 관한 가장 일반적인 사전적 정의는 ‘지식, 신앙, 예술, 도덕, 법률, 관습 등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습관의

총체’이다. 좀 더 세부적인 정의는 ‘자연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

달되는 행동양식이나 생활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해 낸 물질적 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

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따위를 모두 포함’한다. 그러니까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것에 ‘문화’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처

럼 문화라는 단어는 일단 붙이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군’이라는 개념어로 사용된다. 마치 ‘조폭문화’라는 단어에서 그 문화가 무엇이라고

정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대충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단어이다. 그렇다면 왜 RAW를 문화라고 말하는 것일까?

RAW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바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문장을 그대로 이야기 해주세요.

이 시대의 RAW는 어떤 상징과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현대 사회는 먹는 것, 입는 것, 생활하는 것, 배우는 것까지 모두 가공이 되고 포장이 되어 있죠. 과거에는

나를 포장하는 것이 재미있었는데, 그 포장이 너무 극한 상황으로 가다 보니 이제 삶이 나를 포장하는 쪽으

로 변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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