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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7 · 지면p.141–153

야성적 사고

지식생태학자 /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 유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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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戒’는 ‘색色’에 의해서 무너질 수밖에 없다!

오늘날 마케팅은 기발한 상상력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을 아닐 것이다. 짧은 시간에 잊을 수 없는 강

력한 사운드 임팩트를 심으려면 촌철살인의 상상력이 발동되어야 한다. 이런 촌철살인의 상상력으로

고객의 마음을 훔치는 비법이 바로 마케팅의 핵심전략이 아닐 수 없다. 물건을 훔치는 도둑은 법적으

로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상대의 마음을 훔치는 도둑은 법적으로 처벌을 받지 않는다. 상대의 마음

을 훔치는 마케팅은 그래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치외법권적 유혹비법’에 많은 관심을 갖게 하고

있다. ‘치외법권적 유혹비법’은 논리적 설명보다 감성적 설득전략을 활용한다. 논리적 이성으로 설명

하면 고객은 지루함을 느끼고 재미없어 한다. 하지만 감성적으로 설득하면 고객은 경계하는 마음을

늦추기 시작한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알기 이전에 느낀다. 앎은 이성이 담당하지만 느낌은 감성이 담

당한다. 감성은 대상에 대한 가장 정직한 느낌이다. 머리가 판단하기 이전에 가슴이 먼저 느낀다. 느

낌이 동반되는 앎이라야 오랫동안 살아 숨쉬는 메시지 파워를 지닐 수 있다. 감성적 설득 없이 이성

적 설명으로 이루어진 마케팅이나 광고에는 고객이 주목하지 않는다. 이성적 설명 없이 감성적 설득

만을 강조할 경우 고객은 한 순간 유혹당할 수 있지만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따져 본 다음 빼앗긴 마

음을 다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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