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B interview with Erich Schulz
Interviewed by 윤현식
언젠가부터 오렌지 주스 팩에는 빨대가 붙어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여러 번 나눠 마실 수 있는 큰 용량의 주스 팩의 한 켠에는 뚜껑이 달린 홈
통이 생겨났다. 콜럼버스의 달걀처럼 아무나 생각해 낼 수 있을 것 같은 이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상용화시킨 사람은 누구일까? 오랜 시간 코카
콜라, P&G, 월트 디즈니 등의 굵직한 기업에서 마케팅 총책임자였던 에릭 슐츠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그렇듯 그에게도 실패
의 경험이 있었다. 바로 자신이 몸담았던 P&G 시트러스 힐Citrus Hill의 최고 경쟁사였던 트로피카나TROPICANA와의 오렌지 주스 게임에서 쓴 맛을 봐
야 했던 것이다. 맛을 강조했던 시트러스와는 달리 신선함을 강조한 트로피카나는 주스 팩에 그려진 빨대를 늘 강조했는데, 이는 ‘바로 꽂아먹는’
즉, 신선함의 의미를 내포한 도구였던 것이다.
그의 저서에서, 그리고 본지와의 인터뷰 중에도 솔직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실수에서 얻게 된 교훈을 공유하며, 자신이 제공하는 상품의 본질에
대해 연구하는 그야말로 진정한 마케팅 구루이며 최후의 승자임이 분명하다. RAW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서슴없이 ‘본질’이라 대답하는 그에게
실전에서 얻은 혜안을 들어본다.
!"#| SEASON 1 BRANDING
RAW라는 단어는 어떤 이미지 혹은 단어를 연상시킵니까?
무엇이든 간에 그것의 초두의 것. 아주 앞단의 상태의 것들이 떠오릅니다. 예를 들자면 기초 단계
의 아이디어 같은 것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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