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7 Raw
VOL.7 · 지면p.17–19

RAW 메커니즘 Mechanism

Executive Editor / 유니타스클래스 이사 김경필, Editor 윤현식

“선배, 원래 핏물이 나오는 Medium으로 드시나요?”특한 카우보이 할아버지를 만나면서부터 카우보이식 medium 스

테이크를 즐기게 되었다. 나의 입맛은 조금 더 RAW한 것에 끌리

잘 익은 well-done 스테이크를 먹던 대학 후배는 medium 스테이기 시작한 것이다.

크를 먹던 나에게 물었다. 나도 한동안은 핏물이 새어 나오는 스테

이크에는 질색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스테이크는 medium 5월 임에도 여전히 추위가 풀리지 않아 스산한 캐나다 록키산맥

혹은 rare로 먹어야 제 맛이 난다고 믿고 있고, 스테이크에서 나오아래쪽 계곡에는 약 30년 전부터 여행객들이 쉬어 갈수 있는 호

는 핏물은 단순한 핏물이 아니라 juicy(맛나는)한 즙으로 여기고 텔을 경영하시며, 19세기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알 수 있는 조그마

있다. 미각을 통한 나의 인식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사실 20~30한 개인 박물관도 운영하시는 할아버지가 계셨다. 카우보이 복장

년이 지나도 옛 것을 기억하고 있는 미각은 우리의 감각 중 가장 보을 하신 그 할아버지는 호텔 사장님이라기보다는 옆집 동네 아저

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중년, 노년이 되어서도 어씨 같았는데, 관광객을 위한 스테이크 파티에서는 직접 스테이크

린 시절 먹었던 김장 김치, 중·고등학교시절 먹었던 매운 떡볶이, 도 구워주시고 캐나다와 미국 문화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해주

구수한 청국장의 옛날 맛 그대로를 기억하고, 그 맛 그대로 먹기셨다.

여기부터는 멤버십입니다

원문 전체와 원본 지면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멤버십 보기 →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