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기원이 언제였는지, 그리고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잘살아 보세’라는 깃발 아래 ‘빨리빨리’ 정
신으로 무장한 채, 눈에 보이는 대로 손에 걸리는 대로 일을 쳐내는 것이 시간의 미덕이라고 오랫동안 한국인들은 믿어왔다.
그리고 이런 우리의 모습은 급한 한국인에서 다이나믹한 한국인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시간 사용의 선
각자라 불리는 스티븐 코비는, 과거의 시간을 재활용하고 현재의 시간을 다스리며 미래의 시간을 2배로 사용할 수 있는 신
기술인 ‘차근차근’이라는 능력을 ‘7가지 습관’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전수 해주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과 더불어, 살
아가는 동안 언제나 부족했던 시간 관리 능력을 가르쳐준 것이다. 가끔 낯선 비즈니스 미팅에서 프랭클린 플래너를 든 사람
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마다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없는 친근감이 생기는데 아마도 일종의 ‘동지애’가 아니었나 싶다. 플래너
를 사용하며 올바른 시간 사용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던 경험들이 그를 통해 투영된 것이다.
어쨌든 시간 사용의 비법을 전수 받은 문하생들을 위해 스티븐 코비 사단이 ‘가게(?)’ 하나를 열었다. 바로 ‘성공을 도와주는
가게’이다. 브랜드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데 그것은 그 안에 철학이 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회의,
강의 그리고 아이디어 발상을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진지하고 사려 깊은 고민과 배려의 흔적들이 장소 곳곳에 묻어 있다.
아마도 이곳을 거쳐 성공한 사람들에겐 이조차 기쁨의 유적들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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