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의 결론은 너무 추상적이야!” 나는 차윤희 과장을 쳐다 보았다.
“보고서의 결론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차윤희 과장의 대답은 답변이 아니라 나의 주장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였다.
“빅3의 출현으로 인해서 가격대비 품질 만족Q/P은 더욱 올라갈 것입니다. 우리는 당장 그들과 싸워서
이길 수 없어요. 지금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검증 받지 않은 시장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검증이 필요하지 않나? 단순히 새로운 시장에 들어가야
된다고 접근하는 것에 대해서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소비자의 니즈는 변화하고 있어요.” 차윤희 과장이 말했다.
“변화는 브랜드가 주도하는 것이야. 강력한 브랜드가 변화를 주도한다고, 그런 차원에서 차 과장이 만
들려고 하는 브랜드는 반응형 브랜드이기 때문에 시장을 주도할 수 없어.”
“모든 브랜드는 소비자의 욕구와 변화를 따라야 되지 않나요?”
“소비자의 욕구와 변화를 따르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지. 만들고 주도해야 돼.”
신규 브랜드 런칭의 회의는 대부분 ‘회의’를 위한 ‘회의’가 많다.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알아야 하고 그
리고 우리 모두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로 회의 시간을 보낸다.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한 것은
최고 경영자의 결심이며,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에 관한 것은 전략가들의 몫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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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방향에 대한 의견도 전략가에게 묻는다. 사실 아무리 뛰어난 전략가도 자신의 지식, 경험에 의해서
방향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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