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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6 · 지면p.65–66

런칭의 정치학

정당의 목적은 정권 획득이다. 그리고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사람들이(특히 남자들이) 모여서 뭔가 궁리를 시작하면 그

과정과 결론은 항상 돈과 권력 그리고 섹스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차버린다. 이번 신규런칭 프로젝트도 결국 섹스를 제외한, 돈과 권력이 뒤엉킨

이야기였다.

!"#| SEASON 1 BRANDING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 신규 브랜드를 만든다고 할 때에는 저마다 독특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먼저 중소기업의 신규 브랜드 런칭은 일종의 생존을 위한 용기 있는 도전일 때가 많

다. 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있어서 신규 브랜드는 희망이자 진보일 때가 많고, 정체되거나 퇴보하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있어서 신규 브랜드는 마지막 시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어느 중소기업이나

신규 브랜드 런칭에 대한 마음은 절실하고 진실하다. 반면에 대기업에서 시도하는 신규 브랜드의 런칭 목

표는 복합다면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알아 보기 위해서, 경쟁 기업에서 먼저 진행해서,

오너 경영자의 관심에 의해서, 신규 사업팀의 의무적 보고에 의해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

을 확장하고 싶어서(전문용어로는 ‘문어발’이라고 한다), 원래 매출 목표를 원대하게 잡아서, 주식 시장에서

성장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니까 혹은 인력의 구조조정을 위해서도 신규 브랜드를 런칭 한다. 사실 이 모든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섞여 나오기 때문에 신규 브랜드를 총괄하는 사람들은 최고 경영자의 목적을 정확

히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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