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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0 · 지면p.25–27

사용자의 브랜드, 사용자를 위한 브랜드

브랜드는 소비의 대상이 아니라 소속의 징표다.

다시 한번 피터 드러커가 말한 기업의 관점을 살펴보자. 마케팅이란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으로, 브랜

드란 사용자가 얻는 결과물이다. 사용자는 기업의 전반적인 활동을 ‘브랜드’로 인식한다. 즉, 사용자는 삼

성, 현대, 구글, 애플을 기업이 아닌,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인식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기업은

위기 상황을 맞게 된다. 왜냐하면 고객은 제품 이상의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을 때 고객들의 평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은 제품의 특징보다는 기업

BRAND m의 태도와 철학에 대해 관심이 많다. 오늘날 기업의 위기는 바로 브랜드를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

을 인식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거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ANA왜 사용자(고객)는 브랜드 이상의 것을 기업에 요구하게 되었을까? 먼저 인간을 탐구했던 인문학자에게

geme

Nt그 이유를 들어보자.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저서 〈소유냐 존재냐〉에서 “타자와의 일체감을 체험하

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인간이라는 종 특유의 실존 조건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인간의 행동을 낳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의 하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이 서로 ‘연대’하면서 유대감을 느끼는 이유는 인간의 ‘

24본능’ 때문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고립감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새로운 합일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

으며, 인간의 일체감에 대한 욕망은 어머니에서 출발해 종족, 인종, 나라, 계층, 종교, 조직, 단체 등과 공생적

유대관계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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