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40 브랜드 경영
VOL.40 · 지면p.103–106

도구의 인간, 호모 파베르

Homo Faber

인간의 역사는 도구의 역사다.

도구는 현재 브랜드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브랜드를 연구하는 것은

인간의 문명과 문화를 연구하는 것과 같다.

인류의 발달 과정은 도구 제작 기술을 기준으로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그리고 철기 시대로 구분된다.

모든 제품은 그 시대의 신앙과 독특한 기술로 만들어져 있다. 대영박물관에서 각 시대의 도구를 보고 보

BRAND m고 있노라면, 인류에 대한 호기심과 경외심을 갖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궁금한 시기가 바로 청동기 시

대다.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에서 사용했던 도구들은 모두 ‘돌’로 만들어졌다. 원시인 입장에서 ‘돌’은 합

ANA리적인 선택이었다.

geme

Nt하지만, 청동기 시대의 돌은 이전 돌과는 차원이 다르다. 원시인들은 1,084℃의 높은 온도에서 돌을 녹

여 구리를 뽑아냈던 것이다(참고로 철을 만들기 위해서는 온도가 1,530℃까지 올라가야 한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그 당시 자연 상태에서 1,000℃가 넘는 높은 온도는 화산에서 뿜어져나오

102는 마그마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직접 용암의 화구까지 갔을리는 만무하다.

원시인들은 돌에서 구리와 철을 추출하여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 봐도 돌을 녹일 수 있다는 생

각은 참으로 혁신적인 시도임에 틀림없다. 문명의 시작은 이렇게 돌에서 시작됐고, 지금은 철 대신 디지

털 장비의 소금이라고 할 수 있는 희토류(Rare Earth Elements)를 찾기 위해서 전 세계가 혈안이다.

도구의 변화는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알려준다.

여기부터는 멤버십입니다

원문 전체와 원본 지면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멤버십 보기 →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