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40 브랜드 경영
VOL.40 · 지면p.16–20

외부의 변화가 내부의 변화를 추월할 때

기업은 브랜드를 구별의 목적으로 쓸 것인가?

구축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패션 브랜드 담당자가 경영자에게 마케팅 진행사항을 보고하기 위해 방에 들어

갔다. 그는 경영자에게 이번 달 잡지에 게재된 브랜드 광고를 보여주었다. 경영자는 포스트잇으로 표시

된 브랜드 광고를 보았다. 이어 브랜드 담당자는 드라마에 방영된, 화면을 캡처한 PPL 사진을 건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홍보 기사도 스크랩하여 경영자에게 보여주었다. 경영자는 기사 제목을 보고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기업의 위기

“기사 잘 나갔네. 우리 딸도 이 내용을 찍어서 보내주더라구!”

“네, 공격적으로 노출을 더 많이 하겠습니다. 광고를 하니까 비보조 인지도와 최초 상기도가 예전보다

20% 올라갔습니다.”

브랜드 담당자는 광고 집행 결재서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 로고 좀 더 키워서 노출하라고, 국내 최초라는 카피도 빨간색으로 크게 하고. 또 우리가 경

쟁사보다 34% 더 좋다는 것도 돋보이게 하라구!” 15

경영자는 잡지 광고를 다시 보면서 브랜드 담당자에게 재차 강조했다.

“네… 그런데 이것보다 크면 좀… 알겠습니다.”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더 많이 노출할 수 있나?”

경영자는 결제 내용도 보지 않고 사인을 하면서 물었다.

“네, 오늘부터 광고 대행사를 2곳 더 쓰겠습니다.”

“그래, 수고했어요. 우리도 허니… 과자, 뭐 그런 거 있잖아. 그것처럼 스토리 마케팅 하자구.”

“네.”

위의 내용은 기업의 브랜드 위기라는 주제를 설명하기 위한 극단적인 설정이다. 하지만 어떤 기업의 현실

이라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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