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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0 · 지면p.88–93

뇌가 사랑한 브랜드

강력한 브랜드는 강력한 전략이 아니라

끈끈한 ‘관계’로 구축되어 있다.

허블 망원경이 빅뱅을 증명했듯이, 뇌 자기공명 스캐너는 사람들이 브랜드를 사용할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를 찾아냈다. 복내측 전전두엽 피질(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이라 불리는데, 상징 기호

를 해석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뇌가 다른 정보보다 스토리를 잘 기억하는 이유는 스토리에는 감정이 녹

아있기 때문이다.

몇년 전, 브랜드와 매우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전 세계 4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 질

브랜

문은 다음과 같았다. “당신이 죽었을 때 무덤까지 함께 가지고 가고 싶은 브랜드는 무엇인가?” 드 인

그들 중 알레스산드라(Alessandra)는 이렇게 대답했다. 문학

과 인

“나는 파리에 있는 구제가게에서 몇년 전에 녹색 컨버스를 구매했다. 이게 없으면 아무데도 안 간다. 만문

학적

일의 사태에 대비해 항상 지참하고 다니며 특히 내가 갔던 몇몇 최고의 콘서트에서 늘 함께했다(나에게 브

랜드

는 정말 중요한 사실이다).”

알레스산드라와 컨버스는 어떤 관계일까? 그녀가 가방에 들고 다니는 컨버스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 87

는 또 다른 상징, 관계의 증표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장 노엘 캐퍼러 교수는 저서 〈뉴패러다임 브랜드 매니지먼트〉에서 이렇게 설명한

다. “브랜딩이란 본질이 아니라 비본질적인 부분을 다루는 것이다.” 알레스산드라에게 컨버스의 본질은

‘신발’이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비본질적인 ‘관계’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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