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답장을 하지 못해서 미안하네.
하지만 자네의 편지를 받고 이 문제에 대해서 즉각 응답하는 것은 불에다가 석유를 뿌리는 것과 같
다고 생각해서 잠시 시간을 두었네.
브랜드 런칭을 전면 재검토 한다는 것은 브랜드를 기획한 사람들에게 사형선고와 같다고 할 수 있
지. 아니 사형선고야. 무엇보다도 브랜드를 처음부터 기획한 자네가 런칭의 심각성을 사장님께 보
고했다는 것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한때 그 회사에 몸 담고 있던 임원으로서 회사의
심각한 재정적 손실을 막아 준 것에 대해서 감사를 표하고 싶네.
하지만 말야,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의심의 꼬리가 자꾸 눈에 거슬리고 있지.
과연 이 사태가 벌어질지 지금까지 자네가 몰랐을까? 나도 브랜드 4개를 런칭 했던 사람으로서 이
정도의 조짐은 두 달 전에 이미 알았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네. 자네를 부끄럽게 할 마음은 없
어. 자네와 솔직하게 영혼 대 영혼으로 마주 보며 말하고 싶은 것이라네.
만약에 몰랐다면 자네는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잔인한 것이지. 알았지만 그것을 부인하거나 인
정하지 않으려고 했다면 자네는 몰지각한 사람이라 생각하네.
이미 우리는 시장조사를 비롯해서 다양한 접근으로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서 수시로 관찰하고 조사
했었지. 이미 런칭 석 달 전에 최종 조사를 하지 않았나? 나의 기억으로는 소비자의 태도가 이미 움
직였고, 자네는 결과 보고서에 이러한 조짐에 대해서 특정 계층의 취향일 뿐이라고 말했지.
여기부터는 멤버십입니다
원문 전체와 원본 지면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멤버십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