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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 · 지면p.200–202

도대체 내가 한국에 있는 것일까? 뉴욕에 있는 것일까?

앞서 언급한 여러 사례들은 뉴욕에 1년 이상 거주 경험이 있는 몇몇 사람에게

물어 보았던 뉴욕 증후군이다. 뉴욕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뉴욕

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뉴욕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묻는 이들, 이렇게

두 부류로 쉽게 갈린다. 뉴욕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뉴욕에 한 번 중독된 사람들은 연어의 회귀본능처럼 어떻게 해서든지 그 도시

로 돌아가려고 한다는 것이 뉴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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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 수많은 도시 중에 뉴욕일까? 그 이유가 자본주의에 바탕을 둔 미디어의 파워일 수도 있고, 개인

주의의 확산에 따른 자연스러운 문화의 대이동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스페이스 마케팅》의 저자이자 공

간전략 디자이너인 홍성용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뉴욕은 경제와 현대 문화 등에서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어서 그것이 곧 도시 파워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 배경을 살펴보자면, 사실상 뉴욕은 다민족 다문

화의 압축 도시이기 때문에 문화로 인한 갈등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으면 피곤

한 도시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관용으로 묵인하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뉴욕 사

람들은 이러한 갈등구조에 대해 신경을 쓸 만큼 한가롭지 못합니다. 모든 상황이 빠르게 돌아가고 바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게 되는 분위기 또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는데, 이것

이 ‘뉴욕은 자유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형성하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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