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사진을 찍을 때의 원칙이 있으신가요?
즐거워야 됩니다. 남자니까 좋아하는 여자의 손을 잡을 때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나와야 되는데,
그게 첫 손을 잡을 때 하고 1년이나 5년 뒤에는 또 다르잖아요. 저는 첫 손입니다. 그게 즐거움입니다.
대중들이 사진하면 김중만을 떠올리는 이유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왜 사람들이 사진을 생각 했을 때 저를 생각하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제가 유명한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서 사람에 따라 인정하는 정도가 굉장히 다릅니다. 미술 시장이 다르고
대중이 다르고 상류사회가 달라요. 그런데 포괄적으로 그런 연결고리가 이뤄진 것에 대해서 놀라운 적은
있습니다. 제가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를 100으로 놓고 볼 때 99는 아무 생각이 없어요. 1에 대해서는 가끔
씩 웃습니다. 기분이 좋다는 얘기죠. 99를 놓고 ‘왜 이렇게 될까? 왜 그럴까? 왜 사람들에게 이렇게 전달이
됐을까?’를 고민하는 것은 너무 한심 합니다.
스스로 평가절하를 하자면, 머리를 자른 다음에는 그런 얘기가 안 나올 것 같습니다. 제가 그것 때문에 굉
장히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자르겠죠. 그럼 그 얘기가 좀 없어질 것 같기도 해요. 사회적인 현상인데
요, 사진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이죠.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특히 사진
을 좋아해요. 그냥 기념사진도 좋아하고 폰카도 좋아하고 디카도 좋아하고 찍는 것을 좋아해요. 그러니까
자체적으로 약간의 모델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어떻게 찍느냐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필
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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