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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 · 지면p.51–52

컴퓨터보다 더 섬세하고 생각도 자유롭고⋯.

가장 순수한 믿음이란 건 인간관계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소양인데, ‘순신’이라는 의미 자

체가 회사의 핵심적인 키워드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네, 그래서 부모님께 감사하죠. 어렸을 때는 굉장히 힘들었어요. 외우기 쉬운 이름이라, 선생님

들께서 무슨 일이든 제일 먼저 시키시잖아요. 대학시절에 연애할 때도 느낌이 생기겠어요? “순신씨⋯.” 이

러면요. 그래서 왜 이런 이름을 주셨는지 원망도 많이 했는데, 요즘은 제가 이름 덕을 많이 봅니다. 일단은

안 잊어버리잖아요. 어디 가면 제일 먼저 “제 이름은 이순신과 유관순을 합성해 놓은 이름입니다.”라고 말

하면 사람들이 안 잊어 버려요. 브랜드로서 1차적인 각인은 확실히 되는 것 같아요. 그 이름 때문에 제가 정

부 관련된 일도 하게 되고 이름으로 인해서 좋은 일이 많이 생겼어요. 감사하죠.

이름과 가치가 모두 일치한 브랜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철학적인 질문 하나 던지

겠습니다. 인간은 무엇입니까?

사람. 인간은 우주 같아요. 모든 것들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컴퓨터보다 더 섬세하고 생각

도 자유롭고⋯. 그리고 전 속세도 믿고 내세도 믿어요. 꿈을 꿀 때 2차원, 3차원, 5차원 다 다니잖아요. 그

런데 사람은 매일 매일이 새롭거든요. 자고 나면 새롭고 또 새로운 세계가 나타나고⋯. 그래서 신비롭죠.

그 대상이 신비로우니까 신비롭게 대하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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