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35 골목브랜드
VOL.35 · 지면p.41–45

수평과 공존

The interview with 서촌골목전문가, 《서촌방향》 저자, 옥인상점 주인 설재우

《서촌방향》은 ‘서촌을 보는 창窓’ 프로젝트로 진행한 사진들이 담겨 있다. 그 사진에는 추억의 서촌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겹쳐져 있다. 사진 속 어린아이들은 이제 성년이 됐다. 사진 한 장이 세월의 변화를 한눈에 드러낸다. 지역의 소중한 장소

가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다. 사진 밑에 쓰여진 글귀 하나를 소개한다.

“구립 누상어린이집. 옛날 명칭은 ‘누상동새마을유아원’이다.

구립, 시립이란 말을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나라가 가난했던 그 옛날, ‘새마을’이란 단어는 쉽게 볼 수 있었다. 하

다못해 아이들이 다니는 유아원에도 새마을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던 그 시절로부터 약 20~30년이 지난 지금, 서촌의 좁

고 후졌던 골목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예쁜 카페가 들어오고 낡고 오래된 한옥과 적산가옥들은 대부분 고층빌라가 되거

나 재개발을 기다리고 있다. 말처럼 정말 새 마을이 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그 변화 안에서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행복’에 대한 담론은 늘 주요한 화두다. 느린 시·공간 속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 서촌이라

는 브랜드의 속도는 ‘슬로우(Slow)’다. 빈티지(Vintage) 하고 키치(Kitsch)한 아날로그가 특징이다. 서촌 토박이 설재우 작

가는 “서촌은 서촌만의 시간이 존재합니다. 가게나 사람들도 불규칙한 자유로움을 누리는 편이에요. 상점도 마찬가지고

요.

여기부터는 멤버십입니다

원문 전체와 원본 지면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멤버십 보기 →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