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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5 · 지면p.181–187

강릉 보헤미안

The interview with 보헤미안 대표 박이추

커피 마니아들은 국내 최고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강릉시 영진리에

있는 ‘보헤미안’을 첫손에 꼽는다. 하지만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던 에디터

의 한 가지 의문은 여전했다. 왜 최고의 커피 전문가가 서울을 떠나 한적한

강원도로 가야만 했던 것일까?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다가 길

을 놓치길 여러 번, 같은 강릉이라 해도 시내와는 거리가 있는 한적한 도

로의 샛길을 따라 소나무가 우거진 언덕을 넘어서자 비로소 흰색의 아담

한 2층 건물 ‘보헤미안’이 나왔다. 그리고 그 언덕을 넘어서자마자 거짓말같

이 진하고 은은한 커피 향기가 기분 좋게 코를 찔렀다. 바로 그 곳에서 굵은

뿔테 안경을 눌러쓴 박이추 대표가 여전히 분주하게 커피를 볶고 내리는 과

정을 반복하고 있었다.

Keywords

진정성 | 배움의 나눔 실천 | 궁극의 자기다움

182182

지방지방

한국 커피의 산 역사, 베트남을 품다

‘1서 3박’은 110년을 넘어서는 한국 커피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에게는 고유명

사처럼 불린다. 그들 중에서도 박이추 대표는 단연 중심에 있다. 전국에 퍼져 있는 100

여 곳의 로스팅 업소 중 상당수가 그를 ‘선생님’으로 부르며 제자임을 자처하고 있을 정

도다. 그리고 그를 직접 만난다 해도 이미 수많은 인터뷰와 기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칠 확률이 높다. 다른 데서는 들을 수 없는 또 다른 이야기

가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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