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view with 차사랑녹야원 대표 지효 김명숙
차사랑녹야원(이하 녹야원)에 도착한 건 애초 약속한 취재시간보다 1시간
30분이나 늦은 때였다. 김해에서 대구로 가는 길은 오로지 내비게이션에
의지하는 초행자들에게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삼랑진에서 같은 고속도로
를 세 번이나 헤맨 후, 대구 시내의 퇴근길에 합류한 편집팀은 이미 녹초가
되어 있었다. 대체 이 꼴로 어찌 인터뷰이를 마주할지 송구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지효 김명숙 선생의 미소와 그의 남편 황월당 선생이 내려준 차 한
잔, 그리고 차처럼 내린 더치커피 한 잔에 졸였던 마음은 모두 사라졌다. 그
들은 엷은 찻물을 진심과 본질로만 담고 있었다.
Keywords
타협하지 않는 신념 | 물아일체 | 건강을 살리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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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지방
진심으로 우려내다
녹야원에 대해 특별한 정보를 입수하고 찾아간 건 아니었다. 취재 전 리서치 중 왠지 여
긴 꼭 가야겠다는 기자의 촉이 발동했을 뿐이다. 촉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차에 대해
이 사람보다 열과 성을 다해 소리를 높일 수 있는 사람이 대체 이 나라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두 시간의 인터뷰는 강의에 가까웠다.
본래 자동차 2차 벤드업체를 운영하고 있던 이들 부부는 언제나 바빴다. 사무실 앞이
마침 피자가게였던 탓에 인스턴트 음식도 자주 먹었다. 술자리도 잦았다. 부부는 30대
에 비만, 고혈압, 협심증을 얻었다. 김명숙 대표는 ‘오히려 전화위복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나마 몸이 빠르게 재생될 수 있던 나이라며 웃었다.
“차는 우연하게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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