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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5 · 지면p.143–147

홍성 하서방광천토굴새우젓

The interview with 하서방광천토굴새우젓 대표 하창수

광천토굴새우젓축제의 여운이 성수기의 분주함으로 흡수되던 늦은 10월,

충남 홍성의 특화 시장을 찾았다. 초입부터 짭조름한 바다내음이 바람 사

이로 밀려든다. 통통한 선홍색 새우젓이 큰 통에 그득 차 있는 걸 보니 대목

은 대목이다. 일반 재래시장을 생각했는데 의외로 깔끔한 신시장의 모습이

다. 이 시장은 1999년 전통 시장 내 우후죽순으로 퍼져있던 새우젓 상점주

20여 명이 모여 새우젓 특화를 위해 조합원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특화 시장 공사는 지연 끝에 원래 계획보다 10개월 가량 늦어진 2003년 7월

이 되어서야 마무리되었다. 죽 늘어선 새우젓 상점 사이로 하서방광천토굴

새우젓 간판이 고개를 빼꼼 내민다. 다른 상점에 비해 내놓은 새우젓 양이

상당히 많다. 하창수 대표는 통에 젓새우를 틈도 없이 꽉꽉 눌러 담고 있었

다. 소금물이 젓새우 사이를 비집고 새어 나왔다.

Keywords

고객관리 | 온고지신 | 끊임없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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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지방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 혹은 변화

힘든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말이다. 여기서 ‘위기’를 뒤집으면 ‘기위’가 되는데, 기위

(奇偉)는 ‘뛰어나게 훌륭하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위기를 극복하는 것 자체가 기위다.

하창수 대표야말로 위기를 기위로 바꾼 사람이다. 그는 처음 시작할 때의 열정과 희망

이 사라진 빚더미 위에서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고객 관리를 시작했다.

“새우젓 판매는 성수기에 비해 비수기가 상대적으로 길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비수기

를 극복하셨나요?” 질문에 그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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