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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5 · 지면p.123–126

알지비지구맛성산중학교갤러리

당인리극장알지비지구맛이리카페

The interview with 알지비지구맛 디렉터 하찬연, 한재준

워낙 감각적인 가게들이 넘쳐나는 상수동 골목을 배회하다 어느

모퉁이에서 선물 같은 곳을 마주했다. 널 위해 내가 여기서 오랫

동안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아주 슬쩍 나타난 가게. 파사드에

서는 따스함이 물씬 풍기고 골목 아래로는 적벽색의 주택들이 다

닥다닥 붙었다. 똑똑, 문을 열자 눈웃음이 닮은 부부가 따뜻한 차

한 잔을 내오며 반긴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웨딩을 만드는 알

지비지구맛의 작업실에서 피어 오른 대화를 공개한다.

서울·경기

본질을 다루는 웨딩

“굉장히 컨셉추얼해요.” 최종 취재 리스트를 정리하는 편집회의, 한마디로 모든 건 일단웨딩이 신랑신부님의

락됐다. 골목의 작은 가게가 고비용의 대표주자 격인 웨딩에 컨셉 하나만으로 뛰어들었것이기도 하지만

다니,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할까. 게다가 알지비지구맛 블로그에 담긴 로맨틱한 웨딩사알지비지구맛의 작업물

진들은 호기심 많은 편집팀의 구미를 자극했다. 하지만 얘기를 하면 할수록 하찬연, 한

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재준 디렉터가 자꾸 허를 찌른다. 그들이 다룬 모든 웨딩은 단순한 컨셉이 아니라 본질

을 생각했기에 가능했다.절대 어설프게 하고

부부는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대학 동기였다. 졸업 후 취직은 했지만, 단지 디자이너여싶지 않기도 합니다.

서 디자인만 해야 하는 시간들은 태생적인 크리에이터들을 끊임없이 갈등하게 만들었

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할지 고민하던 둘은 2010년 가을, 양평의 펜션에서 그들이 기획

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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