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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view with 성우이용원 사장 이남열
마스터(Master), 장인이라는 단어가 익숙한 세상이다. 마스터는 각종 학원 전단지와 책 표지를 점령했다. 이발소도 이
트렌드를 비껴가진 못했다. 빨강, 파랑, 하양의 기둥은 촌스러워 보인지 오래고, 영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몇 주 동안 이용
과 면도 기술을 전수받고 이를 마스터했다는 디자이너들이 한남동, 상수동, 신사동에 속속 출연하기 시작했다. 이발소
는 바버샵(BarberShop)이 되었다. 올해 예순여섯의 이발사는 무덤덤하게 말한다. “기술 완성하는데 30년 걸렸어.” 인
터뷰 시작 5분만에 단 한 마디로 모든 상황이 파악된다. 아, 이 사람이 마스터구나.
서울·경기
기술, 장인의 기본
취재 날 아침, 유난히 안개가 뿌옇다. 용산04번 마을버스를 타고 넘어가는 만리동 시장
고갯길은 스산했다. 길가 모퉁이를 돌자 사진으로 봤던 낡은 간판이 눈에 띈다. 성우이
용원. ‘우’의 이응은 언제 사라졌을까. 네댓 개의 돌계단을 올라 문을 열자, 네 평 남짓의
좁은 공간에서 예고 없이 찾아온 타 매체 기자들이 집채만한 카메라를 들고 웅성댄다.
자그만 체구에 말끔하게 면도한 정갈한 인상, 하얗게 삶아 다린 빳빳한 가운을 입은 이
남열 사장이 그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선약을 한 우리 편집팀이 당연히 우선이다. 한
숨 돌리고 자리에 앉자, 그의 말문이 저절로 트인다.
이남열 사장(이하 이남열) 이게 초가집이에요. 할아버지, 아버지, 나 모두 여기서 태어났어요.
200년된 초가 위에 슬레이트만 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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