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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5 · 지면p.63–67

어니스크

Honeske

The interview with 어니스크 대표 권순만

7호선 내방역버스정류장2호선 방배역

유니타스브랜드국민은행

방배우체국

꽃집

어니스크

나른한 오후, 이번엔 코 끝이 빨개져 돌아온 디자이너들이 소리치기 시작했다.

슬슬 불어오는 찬바람에 꼼짝도 하기 싫은 2013년 겨울의 어느 날이었다. “저기

위쪽에 빵집 알아요? 빵집?” 글쎄, 알 리가 없었다. 점심시간이면 늘 오가던 먹

자골목의 아무 곳이나 들어가길 바빴고, 산책을 한다면 근처 서리풀공원이나 놀

이터를 찾았지 주택가로 올라가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두 디자이너는 10여 분

동안 그곳에서 처음 발견했다는 맛 좋고 신비로운 빵들에 대해 열변을 토해냈

고, 급기야는 그 빵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지금 당장 확인해보겠다는 약조를 받

아내고서야 얘기를 멈췄다. 빵집은 먹자골목을 지나 조금 가파른 언덕이 시작하

는 초입에 위치해 있었다. 두어 명이 들어가면 움직이기도 힘든 작은 공간, 하지

만 어니스크는 동네 빵들이 다 거기서 거기일 거란 편견을 아주 훌륭하게 씻어

주었다.

방배동

작다, 하지만 강하다

어니스크(HONESKE). 정직하게 만들고(Honestlymake), 정직하게 굽는다(Honestly

bake)는 뜻으로 권순만 대표의 신념이 담긴 이름이다. 좁은 공간 탓도 있지만, 정직하

게 만드는 과정을 고객들이 모두 바라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주방도 오픈했다. 어니스

크의 문을 열면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고 있는 제빵사들이 보인다. 진열된 빵들도 어니어니스크는

스크만의 색깔이 톡톡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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