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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5 · 지면p.58–59

일상을 걷다

유니타스브랜드의 방배동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2호선 방이 골목을 지켜본 선생님은 쑥스럽다며 한사코 공식적인 인

배역부터 7호선 내방역 사이, 즉 방배 1동이다. 우면산을 등터뷰를 거절했지만, 방배동 옛 이야기를 슬쩍 흘려 주었다.

지고 있다는 뜻의 ‘방배’는 한강줄기를 북쪽으로 끼고 있는“저 아크로타워 상가 자리가 ‘방림시장’이라는 시장 터였어

데, 양재, 반포, 사당까지 이어진 넓은 평야지대여서 백제시요. 지금은 없어져버렸지만… 저기 버스 정류장 이름이 ‘방림

대부터 중요한 농지대였다. 2014년의 방배동은 여러 정경이 시장’인 이유가 그것 때문이라구. 근처에 시장 같은 곳도 없

섞인 아주 묘한 곳이다. 외제차가 들락날락하는 고층 아파트는데 정류장 이름이 시장이어서 당황하지 않으셨어요? 우리

와 시끌벅적한 전통시장 분위기가 남은 골목이 공존하는 동약국 앞에 주인도 원래는 40년 전부터 과일가게 하던 양반

네다. 한쪽에선 트럭에 잔뜩 양말을 쌓아놓고 염가판매 중이이었는데 시대가 바뀌어서 이젠 커피를 팔고 있어요. 저 옆

지만, 한편으로는 프랜차이즈 옷가게에 역시 프랜차이즈 요에 떡집도 그만큼 오래됐지. 그런데 이제 돈도 벌만큼 벌었고

식 브랜드들이 줄지어 문을 열었다. 방배역에서 내방역 쪽으힘들어서 그만한대요.”

로 걷다 보면 굳센 토종브랜드, 아이리버의 본사도 보인다. 골매일 무심코 지나가는 거리의 가게들은 모두 나름의 사연을

목 주변주변엔 유니타스브랜드 같은 작은 회사들도 아주 촘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역사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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