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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5 · 지면p.45–49

브랜드 비용 대비 효과 등을 이유로 거절했다. 이후 이직을 준비

하면서 4년간 꾸준히 폴더를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The interview with 복면사과까르네 대표 김영조위한 자료를 모았다. 4년이 지나고 국내외 문구업체에 제

안했는데, 그중 한 곳에서 ‘네가 잘 알면, 한 번 해보라’고

답이 왔다. 그는 가장 이상적인 노트라고 생각한 할아버

지 노트가 생각나 그 노트 업체를 검색했다. 1980년대 말

에 폐업을 한 상태였는데, 어렵게 일본 사무실을 찾았다.

재고만 남아 있는 상태였고 소량으로 쓰는 사람들에게 조

금씩 팔고 있었다. 일본 문구계의 원로인 사장은 제안서

를 보며 ‘노트를 직접 만들어도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복

면사과까르네가 궁극의 필기감을 좇아 홀로서기를 시도

한 때가 이즈음이다(까르네Carnet는 프랑스어로 수첩을 의

미함).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세상에 나온 복면사과까르

네는 한국을 포함, 전 세계를 무대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

노트를 펴고 깨끗한 종이 위로 만년필을 꽂는다. 촉이 지다. 거기에는 SNS와 커뮤니티 같은 네트워크의 힘이 컸다.

면에 닿자 잉크는 빠른 속도로 종이에 스며든다. 하얀 지

면 위 검정 형태가 무늬처럼 번진다. 써 내려가는 글 아래 온라인으로 퍼지는 브랜드의 온기

사각거리는 필기감. 종이를 스치는 속도와 스미는 정도에 김영조 대표는 블로그를 기반으로 판매한다. 사업 초기 일반 우

따라 글자의 형태가 달라진다. 사람들은 이 순간과 감촉편을 이용해 산간, 섬 거주자의 택배비 부담을 줄이고 등기 우편

의 유희가 종이에 좌우된다고 말한다. 이 닿지 않는 군부대 등에 제품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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