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와 윤시온, 박유진 그리고 박상철은 한마음포도원 옥상의 작은 도서관
상상임신
에 모였다. 그들 앞에는 아이들의 블록 장난감들이 수북이 쌓여있다. 한승희는 브랜드를 위한 상상임신(Pseudocy-
세 명의 자리 앞에 각각 카드를 놓고 그 위에 20여 개의 블록으로 조립한 블록esis)은 브랜드 런칭 혹은 리뉴얼을 준
비할 때 자신이 ‘임신’을 했다고 상상하
을 올려 두었다. 는 방법이다. 많은 경영자가 (경영자 자
신의 성별에 관계없이) 자신이 런칭한
“선물인가요? 선생님?” 상철이 블록을 집어 들면서 말했다.브랜드를 ‘낳았다’고 표현하거나 브랜
드 자체를 ‘자식’이라 표현한다. 하나의
“선물이지. 정확히 말하면 내 안에 있는 너희 모습이야.” 한승희는 말을 계속 이브랜드를 세상에 내놓는 것은 그냥 길
가다 주운 보석이 아닌, 임신과 비교할
어갔다. 수 있을 정도의 노력과 고민 끝에 산통
●을 겪으며 ‘낳는’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상상임신으로 내가 너희를 낳은 거란다.”
“네? 저희를 낳았다고요?”
한승희의 독특한 교육방법의 핵심은 창의적 접근●이다. 문제를 풀기 위해 이성을
사용하지 않고 감성과 더불어 전혀 다른 관점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그녀는 브랜
드를 떠오르는 아이디어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반짝인
체외
수정
창의적 접근에 대한 단상다고 모두 다이아몬드가 아닌 것처럼 순간적인 아이디어를 항상 경계하라고 조
인간이 무에서 유를 만들 수 있을언해왔다. 수많은 아이디어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하나 된 브랜드를 만들기
까? 아니, 그건 불가능하다. 신의 영역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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