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view with 소설가, IT 평론가 안병도
apple code & seed
누가 스티브 잡스를 대신하여 애플의 미래를 상상하고 꿈꿀 수 있을까? 그리고 그의 상상에서 시작한 애플을
변형하거나 마무리할 수 있을까. 이대로 애플의 상상력이 멈춘다면 소비자들은 애플의 무엇을 보고 꿈을 꿀지
미지수다. 스티브 잡스가 부재한 현재의 대안은 두 가지다. 그와 닮은 제2의 스티브 잡스가 나타나거나 전혀 다
른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거나. 어느 것이 낫다고 단정할 수 없다. 누가 됐든 새로운 꿈을 꾸고 상상력을 키워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니까. 스티브 잡스가 죽기 전 팀 쿡을 차기 CEO로 선택한 것은 어떤 이유였을까. 대부분의
130전문가가 안정을 원한 스티브 잡스의 의도로 판단했다. 자신이 부재한 상황에서 애플의 최선은 현재를 안정적
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는 말이다. 그러나 조나단 아이브나 스캇 포스톨이 도전과 혁신을 꾀하는 사
람이라면, 그들 밑에서 든든히 받쳐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건 아니었을까. 그 자신이 팀 쿡이 있음으로
해서 온전히 창의적인 활동과 새로운 발견에 치중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물론 그는 넥스트 CEO로 있는
동안 자신의 창조적 능력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2005년 스탠퍼드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스티브 잡스는 “애
플에서 해고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사건이었다. 성공에 대한 중압감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가벼움
으로 대체되었다. 그것은 나를 자유롭게 하여 내 인생에서 가장 창조적인 시기에 들어서게 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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