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어렵겠지만 그들은 속옷을 친숙하고, 혁신적이며, 건강하고, 매혹적이며
그리고 섹시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그 안을 들여다보면 우리집 양말과 함
께 있는 속옷에서 도저히 느낄 수 없는 그들만의 ‘섹시 철학 개념어’들이 가득하
다. 헐리우드와 디즈니랜드를 가지고 있는 미국인들이 만든 브랜드에게 다시
한번 ‘역시’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은, 그 단어들을 모두 뽑아서 또 다른 차
별화 라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과연 이것들은 빅토리아 시크릿이라는 브랜드가 자신들의 욕구와 욕망의 관
계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늘어 놓은 단순한 말장난에 불과할까? 결론
부터 말하면 아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섹시를 컨셉으로 런칭하는 브랜드들
이 빅토리아 시크릿처럼 섹시에 관해서 철학적 질문과 직관적 대답으로 시작
되기 때문이다.
설명을 하자면 ‘가치를 상품으로, 상품을 가치로’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빅토
리아 시크릿은 사람들에게 팬티와 브라(직설적 느낌을 위해서)를 늙지 않는 젊
음과 유혹을 위해서 비타민처럼 먹는 약으로 만들었다. 남자에게는 비아그라,
여자에게는 빅토리아 시크릿, 이 시대의 최고의 최음제로 만든 것이다.
섹시의 속살
태양광도 프리즘으로 보면 색깔이 나누어지는 것처럼, 섹시도 머리로 보면 몸
에서 느끼는 것과 달리 나누어 볼 수 있다.
섹시는 크게 섹시해 보이기 위한 ‘매력attractivenss’과 섹스하고 싶은 ‘관능erotica’
의 기준으로 Y축으로 나눌 수 있다. X축은 섹시함을 포르노처럼 사실reality로
다룰 것인가와 혼자 하는 야한 상상fantasy으로 할 것인가로 나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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