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9 컨셉
VOL.29 · 지면p.185–186

교감하는 브랜드

편집부

탁월한 컨셉이 만들어지면 그 순간에 매우 노골적인 감탄사들이 튀어 나온다. ‘내 말이 그 말이야!’ ‘딱이야’ ‘바로

그거야!’ ‘좋은데…’ ‘필이 왔어!’ ‘감 왔어’ ‘느낌 있어’ ‘대박!!’ ‘완전 내 스타일!’ ‘죽인다!’ ‘와우!’ 혹은 ‘우와’ ‘그거로 가

자!’라고 외친다.

그 누구도 잘 된 컨셉이 나오면 곱씹으면서 ‘매우 전략적이야’ ‘프로세스가 확실하게 보여’ ‘논리적이야’ ‘IMC가 잘

갖추어졌어’ ‘비즈니스 모델이 탁월해’ ‘마케팅 법칙이 9개는 축약되어 있군’ ‘혁신적이야’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이

유가 무엇일까? 컨셉의 특징은 감정에 반응하며, ‘순간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순간적 공감대에 관해서 물리학과 심리학은 전문용어로 공시성(synchrony), 통시성(diachrony), 동시성(si-

multaneity)이라고 말한다. 사람의 삶에서 그것은 우연 혹은 운명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동일하게 모든 사람에

게 ‘공감’되는 현상이다. 브랜드에서는 이것을 컨셉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컨셉이 없는 브랜드가 컨셉이 있는 브랜드보다 더 많다. 존재할 이유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브랜드,

보아도 아무런 감흥이 없는 브랜드, 싼 가격 외에는 그 어떤 감동도 주지 못하는 브랜드가 바로 컨셉이 없는 브랜

드다.

컨셉이 브랜드의 영혼이라면, 이런 좀비 같은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좀비는 좀비를 따라가지 않는다. 살

아있는 사람을 찾는다. 영혼이 없는 브랜드의 관심과 목표는 오로지 매출뿐이다. 환경 파괴, 자기다움, 브랜드 철

학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여기부터는 멤버십입니다

원문 전체와 원본 지면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멤버십 보기 →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