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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9 · 지면p.118–119

엔진의 가치 키워드

엔진 사무실 내부에는 이런 글귀가 쓰여 있다.

“우리는 나무에서 지상으로 내려온 원인들의 용기를 존경한다. (호기심과 호전적인 태도를 지향한다.)

우리는 도구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이들을 존경한다. (도구는 아이디어의 집합체이다.)

아이디어는 비즈니스의 소스다. 아이디어는 가치를 창조하고 무한하며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준다.”

세이치는 이 문구를 처음 봤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 도구가 생겼을 때와 지금의 시대는 너무

다르고, 원인들이 도구를 호기심이든 우연이든 만들어 냈다고 해서 그들보다 현대인들이 더 호전적

이지 않다고 말할 수 없지 않나. 그리고 누군가의 아이디어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행복을 가져다주

는지는 알 수 없는 것 아닌가. 행복은 자신의 태도에 달린 것이니까. 그는 이 문구를 가끔 읽어볼 때마

다 이런 의문을 스스로 던지곤 했다. 그러다 꼭 하고 싶었던 일본 ANA항공사 인터랙티브 광고 기획

을 맡게 되었을 때, 그는 이 문구의 의미를 깨달았다. 클라이언트와의 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의 핵심

키워드를 찾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 온전히 몰입하고 있는 자신을 깨달았다. 그 프로젝트와 하나가 되

어 가치 창조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그는 그 일이 클라이언트가 아닌 먼저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

다주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진행하는 사람도 행복해야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함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을 알게 된 것이다. 또한 몰입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갑과 을이라는 경계를 허물었다. 그것이 진정

한 용기가 아닐까. 원인은 ‘내려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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