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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치가 엔진에서 처음 배운 것은 ‘기획’에 대한 새로운 정의였다. 요즘 기획은 지난 데이터에 지나치
게 의존하고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었다. 준이치 나카자와 대표는 이것이 진부한 과정과 결과
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기획이 풍부한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흥미진진한 프로
세스였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가 회사명을 엔진으로 정한 것은, 원인이 발견한 도구가 통
제되지 않은 환경에서 기술에 대한 이해 없이 사용된 것이지만, 그로 인해 틀에 박히지 않은 자신만의
새로운 사용법을 개발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골자였다. 세이치가 처음 영업을 나갔을 때 사람들은 엔진
이란 회사명을 듣고 그 생소함에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잊어버리지 않았다. 회사명의 의미와 기원을
들으면 더더욱 잊기 어려워진다.
엔진은 클라이언트의 광고 컨설팅을 하는 과정에서 소위 말하는 ‘디자인 작업’을 시작했다. 이것의 의
미는 직원 모두가 디자이너가 되어야 함을 뜻한다. 즉, 기획자든 마케터든 디자인을 할 수 있어야 해당
프로젝트를 완전히 소화하고 성공적으로 결과물을 끌어낼 수 있다. 대신 자유롭게 아이디어 내고 어
떤 아이디어든 존중한다.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도 경계나 한계를 두지 않는다. 엔진의 문화는 인간존
중, 자유, 활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직원들은 모두 진정한 가치에 목말라 있으며 스스로 낸 결과물에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세이치는 엔진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에 대한 태도를 배웠다. 그는 ‘진정한
테스트는 수면 위로 올라갔을 때이고, 그때야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음’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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