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8 에코시스템 브랜드
VOL.28 · 지면p.45–47

Spirit

물질적 소유가 아닌

생명의 호흡

화려한 수식어가 아닌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깨달음

이성이 아닌 감성

지식의 쌓임이 아닌

마음의 낮아짐

무생물이 생명을 얻고

생명이 가치를 잉태하는 질서는,

브랜드가 자연이 되고

자연이 브랜드가 되는 순환의 표상

호접지몽(胡蝶之夢)의 오마주

에코와 브랜드의 탈 경계에 서다

가지 않은 길에도 삶은 피어난다. 2012년 6월 한 사람Brander이 여

행길에 올랐다. 닿은 적 없는 그 길에 핀 삶의 흔적을 찾아서. 지

금껏 가보지 않은 행로를 따라 걸을 터였다. 태어나서 줄곧 도시

에서 자란 그는 낯선 산길로 행로를 정했다. 그렇게 정한 이유는

치유를 받고자 함도 삶의 무게를 덜고자 함도 아닌, 자연과 호흡

하며 자기다움을 찾기 위함이었다. 또한 새로운 ‘에코브랜드Eco

Brand’를 위해 체화된 경험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더디다.

도시면 몇 시간 만에 갔을 길을 주변을 살피고 지도를 확인하느

라 사흘이 걸렸다. 도시처럼 이정표가 곳곳에 있어 행선지를 직

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것도, 지름길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더 그랬다. 그저 묵묵히 주변 환경에 눈높이를 맞추고 걸을 뿐이“우리가 에코다. 에코는 이 세상을 창조한 우리의 정신이자

다. 천천히 걷다 보니 들풀의 싱그러움과 나무그늘이 새삼 소중소망이다. 우리가 만든 경제 시스템을 자연과 공유하고 그

하다. 도시에서 언제 한 번이라도 여유롭게 땅의 기운을 느끼고 원리를 자연과 동화해야 한다.”

공기를 마시며 거닐었던 적이 있었던가. 잠시 누워 하늘을 봤다. 환경운동가 폴 호켄

햇빛이 공중에 아지랑이처럼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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