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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8 · 지면p.67–77

지식의 창조·공유·활용·소멸

The Interview with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지식생태학자 유영만

인간이 살아있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철학자들은 존재론적 사유 즉, 자신이 누구이며, 왜 살고 있는지 고민

하는 과정에서 깨닫는 성찰이라고 말한다. 또 생물학자들은 숨 쉬고 먹고 활동하는 모든 과정이 곧 살아있

음의 방증이라고 강조한다. 사회학자들은 더 나아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완성한다고 피력한다. 인간은 다른 생명체와 달리 지성을 가지고 있어서 동물의 한계를 넘는 정신세

계와 지식체계를 구축, 그 안에서 자신을 인식하고 타인과 관계 맺으며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다. 위 학자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모두 생명을 담보로 살아있음을 얘기했다. 그렇다면 인간의 생

명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장하익 명예교수는 이를 ‘온생명’ 개념으로 설명한다. “생명은 낱개의 생명이 아닌 더

큰 체계로 파악해야 한다. 생명이 이루어지려면 각각의 개체를 뛰어넘는 더 큰 모습 전체가 필요하다”는 것

이다. 그는 “생명은 결국 어떤 물질적 요소들이 모여 일정한 체계를 이룰 때 나타나는데, 생명이 되고 되지

못하고의 경계는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면서 “인간, 토끼, 박테리아 등 개체를 이루는 것만으로 생명

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데, 그것은 독립적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물, 공기, 음식, 자양분

을 섭취해야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명체는 내부와 외부가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생명 현상이 나타난다INTERVIEW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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